시와 노래 118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 지금 가는 이 길이 정녕 외롭고 쓸쓸하지만 내가 가야 할 인생길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 지금 가는 이 길이 정녕 고난의 길이라지만 우리 가야 할 인생길 아무도 몰라도 좋아 내 주님 가신 이 길은 나의 꿈 피어나는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아무도 몰라도 좋아 내 주님 가신 이 길은 나의 꿈 피어나는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1983.4.12(화) 본부교회. - 전국 목회자 총회. "저 높은 곳을 향하여"라는 노래가 있지요?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보다도 저 좋은 곳을 향하여 우리는 가는 것입니다. 저 좋은 곳을 향하여, 저 귀한 곳을 향하여 출발했으니 그것이 피안의 세계의 항구에 귀항할 때까지 우리는 이 항해를 해야 됩니다. 가는 데에 있어서..

시와 노래 2016.03.23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노던 달아 저기 저기 저 달 속에 계수나무 박혔으니 옥도끼로 찍어내어 금도끼로 다듬어서 초가삼간 집을 짓고 양친 부모 모셔다가 천년만년 살고 지고 * 한국 사람의 노래라기보다 하나님께서 부르고 싶은 노래일 것입니다. 그러한 가정이 이루어지면 그 가정이 된 가정입니까, 안 된 가정입니까? 그런 가정이 되지 못했으니 문제라는 것입니다. 1969.5.11(일) 전본부교회

시와 노래 2016.03.23

신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사립문 여닫고 기다리는가 기러긴 벌판을 줄져 간다 모란꽃 필 적에 정다웁게 만난 이 흰 국화 시들듯 시들어도 안 오네 서산엔 달도 지고 홀로 안타까운데 가슴에 얽힌 정 풀어볼 길 없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초가집 삼간을 저산 밑에 짓고 흐르는 시내처럼 살아 볼까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시와 노래 2016.03.22

고향무정

구름도 울고 넘는 울고 넘는 저 산 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산골짝에 물이 마르고 기름진 문전옥답 잡초에 묻혀있네 새들도 집을 찾는 집을 찾는 저 산 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바다에는 배만 떠 있고 어부들 노랫소리 그친 지 오래일세 ▶ 1980.11.2(일) 서울 하야트 호텔. 국제승공연합 오찬회 * 내가 38선 아래의 남한으로 가지만 남한에 가 가지고 반드시 체제를 갖추어 가지고 세계적인 반공전선을 묶어 가지고 이 38선을 다시 넘어와서 이 북한에 있는 공산당을 추방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그런 기도를 한 것입니다. 그 일념을 가지고 지금까지 싸우고 있..

시와 노래 2016.03.22

통일의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목숨 바쳐서 통일 통일이여 오라 이겨레 살리는 통일 이 나라 찾는데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 ▶ 1969.2.2(일) 제2차 세계 순회 노정 떠나시기에 앞서 한국식 구들에게. 전본부교회. 이제 선생님은 갈 준비를 위해 보따리를 싸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돌아올 때까지 부를 노래 하나 들려주고 가겠습니다. 노래는 통일의 노래입니다. 통일시키는 것이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통일을 하려면 기초가 있어야 되는데 그 기초가 간단히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1969.5.25(일) 전본부교회. 서울에 있는 우리 식구들은 세계를 대표해서 6월 1일부터 9월 말일까지 4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통일을 위하여 정성 들여 기도해야 되겠습니다. 금년에 선생..

시와 노래 2016.03.22

빛나는 대한

빛나는 대한 딩동댕동 보슬비는 단비를 주고 철썩철썩 치는 파도 집터를 닦네 둥실둥실 밝은 달은 길을 밝히고 송이송이 눈송이는 힘을 주누나 빛나는 대한 빛나는 대한 아름다운 강산이라 얼싸 좋구나 지화자 좋구나 구풀구풀 힘찬 산맥 충신을 낳고 굽이굽이 시냇물은 열녀를 낳네 산의 나무 다듬어서 집을 짓고요 들의 곡식 거두어서 진지 짓누나 빛나는 대한 빛나는 대한 아름다운 강산이라 얼싸 좋구나 지화자 좋구나 억천만년 길이길이 살아지이다. 자자손손 널리널리 퍼져지이다 손에 손에 괭이 들고 이 땅을 파서 싱글벙글 웃으면서 힘 있게 살자 빛나는 대한 빛나는 대한 아름다운 강산이라 얼싸 좋구나 지화자 좋구나 ▶ 1966.7.31(일) 통일교회는 탕감 교회다. 전본부교회. - 서울 제1, 제2, 제3 교회 합동예배. 0..

시와 노래 2016.03.22

광야 - 李陸史 264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로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 곳을 범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 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 이육사 1904.4.4 ~ 1944.1.16. 경상북도 안동. 본명은 원록(源綠) 1925년 독립운동단체 의열단에 가입, 그 해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의열단의 사명을 띠고 북경으로 갔다. 1926년 일시 귀국, 다시 북경으로 가서 북경사관학교에 입학, 이듬해 가을에 귀국했으나 장진홍(張鎭弘)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시와 노래 2016.03.14

홀로 아리랑

저 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금강산 맑은 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 물도 동해 가는데 우리네 마음은 어디로 가는가 언제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 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백두산 두망강에서 배 타고 떠나자 한라산 제주에서 배타고 간다. 가다가 홀로 섬에 닻을 내리고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이해 보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 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

시와 노래 2016.03.11

사철가

이 산 저 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하더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날 백발 한심허구나 내 청춘도 날버리고 속절없이 가 버렸으니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헌들 쓸데 있나 봄아 왔다가 가려거든 가거라 니가 가도 여름이 되면 녹음방초 승화시라 예부터 일러있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돌아오면 한로 삭풍 요란해도 제 절개를 굽히지 않는 황국 단풍도 어떠한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돌아오면 낙목한천 찬바람에 백설만 펄-펄 휘날리어 은세계 되고 보면 월백설백 천지백하니 모두가 백발의 벗이로구나 무정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이내 청춘도 아차 한 번 늙어지면 다시 청춘은 어려워라. 어화 세상 벗님네들 이내 한 말 들어보소 인생이 모두가 백년을 산다고 해도 병든 날과 잠든 날 걱정 근심 다 제..

시와 노래 201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