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노래 118

잘했군 잘했어.

영감 (왜 불러) 뒤뜰에 뛰어놀던 병아리 한쌍을 보았소 (보았지) 어쨌소 (이 몸이 늙어서 몸보신하려고 먹었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영감이라지 마누라 (왜 그래요) 외양간 매어 놓은 얼룩이 황소를 보았나 (보았죠) 어쨌나 (친정집 오라버니 장가들 밑천으로 주었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마누라지 영감 (왜불러) 사랑채 비워주고 십만 원 전세를 받았소 (받았지) 어쨌소 (방앗간 차릴려고 은행에 적금을 들었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영감이라지 마누라 (왜 불러요) 복덩방 골 영감이 장기를 두자고 왔었나 (왔었지요) 뭐랬나 (장기는 그만두고 태권도 배우러 갔댔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마누라지

시와 노래 2016.12.15

어둠에 싸인 세력

어둠에 싸인 세력 - 참아버님께서 범냇골 시절에 지으신 성가 어두움에 싸인 세력 이 몸에 잠겨 알 수 없게 유혹되는 그릇된 마음 나를 위한 그 무엇이 생각나누나 내 한 몸에 흑암 권세 시작되누나 내 한몸에 흑암 권세 시작되누나 무지하온 이 내 몸은 내 뜻을 받아 찾아주는 주님 심정 알지 못하고 자기만이 즐기려고 고집하누나 주는 울고 십자가에 또 달리누나 주는 울고 십자가에 또 달리누나 슬픈 세상 걷으려고 내 주는 오셔서 험한 고초 그 한길도 걸으시면서 애를 쓰며 죽을 죄인 찾아 주시니 크신 은사 무엇으로 보답을 하랴 크신 은사 무엇으로 보답을 하랴 사망세계 이기려고 무한히 애써 신랑되신 나의 주를 찾아보려고 모든 죄에 삼키워서 죽을 이 몸이 오늘에야 주를 만나 위로를 받네 오늘에야 주를 만나 위로를 받네..

시와 노래 2016.11.14

북청 물장수 - 김동환

▶ 북청 물장수 새벽마다 고요히 꿈길을 밟고 와서 머리맡에 찬물을 솨아 퍼붓고는 그만 가슴을 디디면서 멀리 사라지는 북청 물장수 물에 젖은 꿈이 북청 물장수를 부르면 그는 삐걱삐걱 소리를 치며 온 자취도 없이 다시 사라져 버린다. 날마다 아침마다 기다려지는 북청 물장수 * 김동환(金東煥, - 일본식 이름: 白山靑樹 시로야마 세이주 - 1901년 9월 27일 ~ 1958년)은 대한민국의 시인. - 본관은 강릉(江陵)이고 아호는 파인(巴人). 함경북도 경성군 출신이다. 중동학교 졸업 후 일본에 유학하여 도요 대학교 영문과에서 수학하다가 관동 대지진으로 중퇴하고 귀국했다. 함북에서 발행된 《북선일일보》를 비롯하여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등에서 기자로 근무하며 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924년 발표한 〈..

시와 노래 2016.05.20

겟세마네의 너 - 유효원

겟세마네의 너 - 유효원 겟세마네에 배어든 임의 눈물 그 눈물 머금고 자란 너 겟세마네의 임의 무릎 그 무릎의 핏물 든 너 겟세마네 임의 자죽에 다져진 그 흙 뚫고 자란 너 겟세마네의 임의 설움 입술 벌려 호소해 온 너 지고 피어 또 지고 피어 지고 또 피어 온 너 밟히고 눈물짓고 눈물 뿜고 또 자라온 너 임들의 발에 밟혀 웃음 짓는 오늘의 너 구름 타고 고국을 찾은 오직 하나의 예루살렘의 객 쓰러진 선민의 말없는 메시아 아-이제는 편히 쉬라 다시는 지지 않고 다시는 밟힘 없고 다시는 한숨없는 구국의 안방, 안방의 부모 그 부모의 그 사랑 속에

시와 노래 2016.03.28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아버님 그리워서 꿈길에서 만날까 봐 잠들어 봅니다. 자비스러운 그 눈매 웃음 진 그 모습이 외로움에 지친 나를 어루 만져 줍니다. 반가워 반가워 아버님 반가워 맺힌 사연 말못하고 몸부림치며 꿈에서 깨일까봐 아버님 가실까 봐 옷소매 부여잡고 눈물만 흘립니다. 그리워 그리워 아버님 보고파서 어느 때나 뵈이려나 기다려 왔어요. 사랑스러운 그 눈매 웃음 진 그 모습이 외로움에 지친 나를 어루만져 줍니다. 반가워 반가워 아버님 반가워 승리하신 참부모님 오셨습니까? 온 인류 살리시어 꽃동산 이루고자 승리하신 참부모님 영광 받으세요.. 恋しい恋しいアボニムが恋しい 夢の道でお会い出来るかと思って 眠りについてみるのです 慈悲深いその眼差し微笑むそのを姿が 淋しさに疲れた私お慰めて下さいます 懐かしい懐かしいアボニ..

시와 노래 2016.03.23

사명

사명 주님이 홀로 가신 그 길 나도 따라 가오모든 물과 피를 흘리신 그 길을 나도 가오 험한 산도 나는 괜찮소 바다 끝이라도 나는 괜찮소죽어 가는 저들을 위해 나를 버리길 바라오 아버지 나를 보내 주오 나는 달려가겠소목숨도 아끼지 않겠소 나를 보내 주오 험한 산도 나는 괜찮소 바다 끝이라도 나는 괜찮소죽어 가는 저들을 위해 나를 버리길 바라오 아버지 나를 보내 주오 나는 달려가겠소목숨도 아끼지 않겠소 나를 보내 주오 세상이 나를 미워해도 나는 사랑하겠소세상을 구원할 십자가 나도 따라가오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나를 사랑한 당신이 작은 나를 받아 주오 나도 사랑하오.

시와 노래 2016.03.23

사랑해

사랑해 - 오경훈 작사 변혁 작곡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당신이 내 곁을 떠나간 뒤에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오 * 예예예---------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멀리 떠나버린 못 잊을 님이여 당신이 내곁을 떠나간 뒤에 밤마다 그리는 보고 싶은 내 사랑아 * 예예예--------- * 이 노래가 예예예-가 몇 번 나오던가? 한번 해 보라구요. 몇번 나와요? (43번) 1998.11.10(화) 자르딘. 남미 40일 수련

시와 노래 2016.03.23

선녀와 나무꾼

♣ 선녀와 나무꾼 하늘과 땅 사이에 꽃비가 내리던 날 어느 골짜기 숲을 지나서 단둘이 처음 만났죠 하늘의 뜻이었기에 서로를 이해하면서 행복이라는 봇짐을 메고 눈부신 사랑을 했죠 그러던 그 어느 날 선녀가 떠나갔어요 하늘 높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저 멀리 떠나갔어요 선녀를 찾아 주세요 나무꾼의 그 얘기가 사랑을 잃은 이내 가슴에 아련히 젖어 오네요 하늘의 뜻이었기에 서로를 이해하면서 행복이라는 봇짐을 메고 눈부신 사랑을 했죠 그러던 그 어느 날 선녀가 떠나갔어요 하늘 높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저 멀리 떠나갔어요 선녀를 찾아 주세요 나무꾼의 그 얘기가 사랑을 잃은 이내 가슴에 아련히 젖어 오네요 사랑을 잃은 이내 가슴에 아련히 젖어 오네요

시와 노래 201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