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노래 118

사랑 찾아 인생 찾아

♣ 사랑 찾아 인생 찾아 라라랄라 라라라라 랄라 라라라라 라라라랄라 사랑 찾아 인생을 찾아 하루종일 숨이 차게 뛰어다닌다 서울 하늘 하늘 아래서 내 꿈도 가까이 온다 사랑도 있고 우정도 있고 하늘 아래 살고 있고 저마다 다른 인생 속에 또 하루를 바쁘게 산다 우리 인생 살다 보면 힘든 날도 수없이 찾아오지만 사랑 하나 그 사랑 하나 찾으려고 몸부림치네 사랑 찾아 인생을 찾아 하루종일 숨이 차게 뛰어다닌다 서울 하늘 하늘 아래서 내 꿈도 가까이 온다 사랑을 알고 우정도 알고 정 하나로 살고 있고 저마다 값진 인생 속에 또 하루를 바쁘게 산다 우리 인생 살다 보면 힘든 날도 수없이 찾아 오지만 오늘보다 더 멋진 인생 찾기 위해 몸부림치네 사랑 찾아 인생을 찾아 하루종일 숨이 차게 뛰어다닌다 서울 하늘 하늘 ..

시와 노래 2016.01.05

방랑시인 김삿갓

죽장에 삿갓 쓰고 방랑 삼천리 흰 구름 뜬 고개 넘어가는 객이 누구냐 열두 대문 문간방에 걸식을 하며 술 한 잔에 시 한 수로 떠나가는 김삿갓 세상에 싫던가요 벼슬도 버리고 기다리는 사람 없는 이 거리 저 마을로 손을 젓는 집집마다 소문을 놓고 푸대접에 껄껄대며 떠나가는 김삿갓 바랑에 지치었나 사랑에 지치었나 괴나리봇짐 지고 가는 고이 어디냐 팔도강산 타향살이 몇몇 해던가 석양 지는 산마루에 잠을 자는 김삿갓 https://www.youtube.com/watch?v=PwJJir4f-Zk * 여러분, 김삿갓 노래, 우리 협회장이 잘하지? 그거 한번 해볼까? 죽장에 삿갓 쓰고 뭐라더라? 방랑 삼천리. ···그 김삿갓과 마찬가지예요. 일생 동안 그렇게 살았어요. 부모가 있다고 해도 부모의 집에 갈 수 없어요...

시와 노래 2015.11.13

가을의 기도

가을의 기도 - 김현승 1913년 4월 4일, 평안남도 평양 ~ 1975년 4월 11일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落葉)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謙虛)한 모국어(母國語)로 나를 채우게 하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肥沃)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百合)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시와 노래 2015.10.04

꽃이 되고 싶어라

♣ 꽃이 되고 싶어라 / 조용필 http://www.youtube.com/watch?v=4p2QZ4e6SNA 눈물이 나네 눈물이 나를 적시네 한숨이 나네 한숨이 나를 떠미네 바람 부는 이 저녁 어디로 가야 하나 뜨거운 정으로 밀려오는 달빛 얼-싸 취해서 사랑하는 이와 단 하루 살아도 어야 좋겠네 보아 주는 이 없어도 고운 꽃이여 나는 나는 죽어서 꽃이 되고 싶어라 눈물이 나네 눈물이 나를 적시네 한숨이 나네 한숨이 나를 떠미네 바람 부는 이 저녁 어디로 가야 하나 뜨거운 정으로 밀려오는 달빛 얼-싸 취해서 사랑하는 이와 단 하루 살아도 어야 좋겠네 보아 주는 이 없어도 고운 꽃이여 나는 나는 죽어서 꽃이 되고 싶어라 나는 나는 죽어서 꽃이 되고 싶어라

시와 노래 2013.05.26

인도의 시성 타고르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 시절에 빛나는 등불의 하나였던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빍은 빛이 되리라 마음엔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려 있는 곳 지식은 자유스럽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작 갈라지지 아니한 곳 진리의 깊은 속에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하여 두 팔을 벌리는 곳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 벌판에 길 잃지 아니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국으로 나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 나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벵골어: রবীন্দ্রনাথ ঠাকুর [ɹobin̪d̪ɾonat̪ʰ ʈʰakuɹ] - 1861년 5월 7일 ~ 1941년 8월 7일. - 인도의 시인이자 철학자. - 인도 콜카타에서 15형제 가운데 열넷..

시와 노래 2011.12.24

삶 - 퓨시 킨

삶 - By 알렉산드르 퓨시 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怒)하지 말아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마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은 한순간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면,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시와 노래 2011.10.27

별 헤는 밤 - 윤동주

♣ 별 헤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든 아이들의 이름과 패(佩), 경(鏡), 옥(玉)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짬,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

시와 노래 2011.10.27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한용운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시와 노래 2011.10.27

님의 침묵 - 한용운

♣ 님의 침묵(沈默) - 한용운 백담사에서 1925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시와 노래 2011.10.27

낙엽 - 레미 드 구르몽

낙엽 - 레미 드 구르몽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하게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시와 노래 2011.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