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빵 시골의 소학교의 추억 가운데 하나가 건빵이다. 허전하지만 몇학년 때부터 건빵이 없어젔다. 종이 포대기에 담긴 건빵을 배급하는 날이면 모두들 자기 키만큼한 천으로 된 자루를 가지고 학교에 간다. 우리 시골 아이들에겐 유일한 간식거리이다. 물에 불려서 먹기도 하고, 튀겨서 먹.. 생각 2014.06.26
흰머리와 염색 흰머리와 염색 40을 넘어 이제 나이를 쪼끔 먹으니 넘으면서 흰머리가 갑자기 늘었다. 빠지는 것보다는 낫으려니 하고 있는데, 주위에서 염색을 하라고 여간 극성이 아니다. 아직 취위가 가시지 않은 늦겨울 따스한 어느날 애기를 데리고 공원에 나갔다가 나이 지긋한, 얼굴에는 주름이 .. 생각 2014.05.03
산타 할아버지가 주신 피아노 2013년12월 25일 크리스 마스가 지난지가 3개월이 되어 간다. 며칠 전 갑자기 산타할아버지가 주신 피아노라고 하면서 가지고 온다. 언제까지 산타할아버지가 주신 이 피아노를 기억해 줄지 모르겠지만 고맙다. 울면 안돼, 울면 안돼. 산타할아버지가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 주신데요. 산.. 생각 2014.03.14
매미의 울음소리2011년 여름 매미는 올 해에도 다시 찾아와 주었다. 장마가 끝났다고 하는 안내와 더블어 첫 매미의 첫 울음소리가 들렸다. 음력으로 6월14일, 양력으로 7월14일이다. 내년에도 이 무렵이 되면 매미들의 울음소리가 들려 올 것이다. 누가 뭐라고 하든지 하늘의 천리법도에 따라 생명의 탄생이 또 다시 시작되었다. 짧.. 생각 2011.07.16
독도 그리고 일본침몰론의 쾌감? 20110402 서울에서 ---여보세요--- 한국에서는 옛날부터 일본 침몰론을 참 좋아한다. 이 말의 원조는 小松左京의 소설이 번역출판되고서부터 이다. 일본영화도 수입 상영되고 있다. 매스컴도 일본침몰의 쾌감?을 즐겨 왔다. 이것은 전통적으로 일본을 섬나라라고 바보스럽게 여기는 것과 관계가 있다. 동일본대.. 생각 2011.04.02
안 보이는 맘과 생각 깊은 물 속의 깊이는 알아도 한 자도 안 되는 사람의 맘 속은 알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 씀씀이를 보고 그 사람의 맘을 알 수가 있다. 진심으로 따뜻한 배려나 염려하는 맘은 사람이 느끼게 마련이다. 그리고 머리 속에 있는 사람의 생각도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남의 심정이나 입장을 .. 생각 2011.03.16
평성(헤이세이)23년 3월 11일 일본 대지진 평성(헤이세이)23년 3월 11일, 마그니츄도8.8 지진이 미야기현을 중심하고 일어났다. 요전에 뉴질랜드. 칠레. 하이치 등에서도 큰 지진이 있어지만 이번엔 일본을 강타한 것이다. 일본의 기록 상으로 가장 강한 지진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살다보면 종종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지진이 있다. 그것은 늘 예고.. 생각 2011.03.12
지진에 잃은 생명 2011년 2월 22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지 지역을 중심한 지진이 있었다. 리히터6.3 규모. 일본 메스컴이나 뉴스엔 거의 매일 아침에 다루어지고 있다. 아마도 일본사람들이 많이 이번에 피해를 당했고 현재 행방불명이거나 연락이 안 되는 사람들이 20여명으로 많은 탓일 것이다. 전체 사망자수가 160여.. 생각 2011.03.07
바다와 영계 2011년의 2월 하순. 4월의 봄 날만큼이나 따사하다. 오늘은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영계 공부를 해 보기로 했다. 난 섬에서 자랐지만 산이나 들이 더 익숙하다. 고향을 묻는 사람이 가끔 있는데 섬이라고 하면 축구장이 있느냐고 한다. 바닷가로 둘러쌓인 모습이 눈에 떠오르는 모양이다. 바로 눈 앞에 펼.. 생각 2011.02.24
이런게 老眼의 시작? 나이가 많아 시력이 약하여진 눈이라?. 나이가 40 대 중반을 맞이하면서 먼저 눈에 이상이 온다. 2011년초부터 무슨 공부 복이 터졌는지 지바에서 21일 동안 책하고 씨름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책의 글이 잘 안 보인다. 작년부터 전자사전이나 휴대전화의 문자 사이즈를 크게 해야 보기 편하고 좋았다. .. 생각 2011.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