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노래 118

봄이 오면

◑ 봄이 오면 - 김동환 시 김동직 작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건넛마을 젊은 처자 꽃 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가 주 봄이 오면 하늘 위에 종달새 우네 종달새 우는 곳에 내 마음도 울어 나물 캐는 아가씨야 저 소리 듣거든 새만 말고 이 소리도 함께 들어 주 나는야 봄이 오면 그대 그리워 종달새 되어서 말 붙인다-오 나는 봄이 오면 그대 그리워 진달래꽃 되어서 웃어 본다-오

시와 노래 2023.05.16

달타령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정월에 뜨는 저 달은 새 희망을 주는 달 이월에 뜨는 저 달은 동동주를 먹는 달 삼월에 뜨는 달은 처녀 가슴을 태우는 달 사월에 뜨는 달은 석가모니 탄생한 달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오월에 뜨는 저 달은 단오 그네 뛰는 달 유월에 뜨는 저 달은 유두 밀떡 먹는 달 칠월에 뜨는 달은 견우직녀가 만나는 달 팔월에 뜨는 달은 강강술래 뜨는 달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구월에 뜨는 저 달은 풍년가를 부르는 달 시월에 뜨는 저 달은 문풍지를 바르는 달 십일월에 뜨는 달은 동지 팥죽을 먹는 달 십이월에 뜨는 달은 님 그리워 뜨는 달 님 그리워 뜨는 달

시와 노래 2022.09.16

중원 천지

◑ 중원 천지 1. 중원 천지 넓은 땅에 내 갈 곳은 어느 메인가 아버님도 가셨네 어머님도 가셨네 모닥불에 불태운 사랑도 가셨네 달도 가네 세월 따라 나 또한 가네. 2. 세상천지 구만 리 길 내 갈 길은 어느 메인가 일가친척 없어요 나라 하늘 없어요. 아름다운 모란꽃 피지도 못한 채 달빛 따라 구름 따라 나 또한 가네 3. 풍진 세상 모진 설움 눈물 길이 몇만 리냐 아버님 어머님 가르치고 가셨네 가시밭길 몆만 리 끝없이 멀어도 달도 가네 별도 따라 나 또한 가네 4. 이루고야 돌아오리 가슴속에 품은 뜻을 아버님도 가신 길 어머님도 가신 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 몸은 단 하나 달도 가네 뜻을 따라 나 또한 가네 中原天地 1. 中元天地広い地に我行く所はいずこか アボニムも行かれたよ オモニムも行かれたよ 焚火..

시와 노래 2022.07.21

You needed me - Anne Murray. 1978

I cried a tear, You wiped it dry 내가 눈물을 흘릴 때 당신은 눈물을 닦아 주었어요. I was confused, You cleared my mind 내가 혼란해할 때 당신은 나를 진정시켜 주었어요. I sold my soul, You bought it back for me 내 영혼을 팔았을 때 당신은 영혼을 나에게 되돌려 주었어요. And held me up, And gave me dignity 나를 바르게 붙잡아 주었고 그리고 품위를 갖다 주었어요. Somehow you needed me 왠지 당신은 나에게 필요했어요. You gave me strength, To stand alone again 혼자 설 수 있도록 당신은 나에게 힘을 주었어요. To face the world..

시와 노래 2022.07.01

백만 송이 장미

◑ 백만 송이 장미 - 라트비아의 가요 1981년. - 마리냐가 준 소녀의 인생이란 곡에 러시아어 가사. - 작곡은 라이몬츠 파울스(Raimonds Pauls), 작사는 레온스 브리에디스(Leons Briedis) 어린 시절 어린 시절 내가 힘들면 나는 서둘러 서둘러 엄마를 찾았지요 엄마의 앞치마를 손으로 잡으려고 잡으려고 했지요. 그러면 엄마는 내게 엄마는 내게 웃으면서 말했어요. 주었단다 주었단다 마리냐가 주었단다 소녀에게 소녀에게 소녀에게 인생을 잊었단다 잊었단다 잊었단다 소녀에게 소년에게 소녀에게 행복까지 주는 것은 잊었단다. 세월 가고 세월은 가고 엄마는 더 이상 여기에 없고 이제는 나 혼자 혼자 모든 것 다 해야 하지요. 하지만 때로는 때로는 고통의 괴로움에 마음 아플 때 나는 내게 말해요. ..

시와 노래 2022.06.07

고향의 봄

◑ 고향의 봄 - 홍난파 작곡. 이원수 작사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네 새동네 나의 옛 고향 파란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 일제 식민지 시절 경술국치(1910년 8월 29일 병합 조약의 공포.) 이전의 조선을 그리워하며 조국을 떠나 만주 연해주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운동가들의 심정을 우회적으로 잘 표현했다. * 원래 1925년에 이원수(李元壽, 1912.1.5.~1981.1.24. 대한민국의 아동 문학가.)가 자기 고향을 그리며 쓴 것을 나중에 소파 방정환 (方定煥, 1899.11.9.~1931.7.23.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 아동문화..

시와 노래 2022.01.20

마음의 자유 천지.

◑ 마음의 자유 천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 373. - 내가 평생 즐겨 부르는 노래 백금에 보석 놓은 왕관을 준다 해도 흙냄새 땀에 젖은 베적삼만 못하더라 순정에 샘이 솟는 내 젊은 가슴속엔 내 맘대로 버들피리 꺾어도 불고 내 노래 곡조 따라 참새도 운다. 세상을 살 수 있는 황금은 준다 해도 보리밭 갈아 주는 얼룩소만 못하더라 희망의 싹이 트는 내 젊은 가슴속엔 내 맘대로 토끼들과 얘기도 하고 내 노래 곡조 따라 세월도 간다.

시와 노래 2021.12.23

처녀 뱃사공

◑ 처녀 뱃사공 - 윤부길 작사 한복남 작곡. 함안군 법수면 악양루 앞의 나루터. 낙동강 강바람이 치마폭을 스치면 군인 간 오라버니(오빠의 높임말) 소식이 오네 큰애기(처녀의 방언) 사공이면 누가 뭐라나 늙으신 부모님을 내가 모시고 에헤야 데헤야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 낙동강 강바람이 앙가슴(두 젖 사이의 가운데.)을 헤치면 고요한 처녀 가슴 물결이 이네 오라비(오라버니의 낮춤말) 제대하면 시집보내마 어머님 그 말씀에 수줍어질 때 에헤야 데헤야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

시와 노래 2021.12.12

황성옛터

◑ 황성옛터 - 남인수 황성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이 잠 못 이뤄 구슬픈 버래소래에 말없이 눈물 져요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芳草(향기롭고 꽃다운 풀. )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엾다 이 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 덧없는 꿈의 거리를 헤매어 있노라 나는 가리로다 끝이 없이 이 발길 닿는 곳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정처가 없이도 아 한없는 이 설움을 가슴속 깊이 안고 이 몽은 흘러서 가노니 옛터야 잘 있거라.

시와 노래 202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