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노정 358

범일동 시절 - 그 동네에 교회가 하나 있었는데 우리를 전도하고 싶어했습니다.

▣ 1969.10.18(토) 체휼적인 신앙인. 대구교회. 026-071 그 동네에 교회가 하나 있었는데 그 교회에서 우리를 보고는 사람도 좋고 성경도 많이 알고 얘기도 곧잘 하고 또 교회를 다녔다는 말도 들리니까 우리를 전도하고 싶어했습니다. 선생님은 얼마든지 전도할 테면 하라고 하면서 가만히 들어주었습니다. 그들이 전도하려고 말할 때는 잘 받아 줍니다. 그래서 전도하러 오면 "어서 오소. 당신이 하고 싶은 얘기 있소?" 하며 몇 시간이든 잘 들어 줍니다. 그러면 전도하러 온 사람은 내가 틀림없이 자기 교인이 될 줄 알고 기분이 좋아서 첫날은 그냥 갑니다. 그러면 그 다음날에 틀림없이 옵니다. 그때는 내가 "이제 당신 얘기 다했소? 더 할 게 없소? 그럼 내가 하나 물어볼까요?" 하면서 얘기하는 것입니다..

생애노정 2019.04.10

범일동 시절 - 원필이가 자신이 돈을 벌어 오겠다고 해서 선생님이 그러라고 했습니다.

▣ 1969.10.18(토) 체휼적인 신앙인. 대구교회. 026-069 범일동에 있을 때에는 옷도 변변치 못하게 입고 더벅머리를 한 채 총각 둘이서 토굴 같은 집에서 지냈습니다. 남들이 볼 때에는 처량하게 보였겠지요. 원필이가 자신이 돈을 벌어 오겠다고 해서 선생님이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내가 원리 원본을 쓰고 있었는데 동지가 얼마나 귀하고 따르는 사람 하나가 얼마나 귀했는지 모릅니다. 여러분들도 이렇게 사람에 대한 맛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필이가 회사에 나가게 될 때는 반드시 1킬로미터 이상 따라 나가곤 했는데 그렇게 해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또 저녁이 되어 돌아올 때가 되면 반드시 마중을 나갔는데, 그 만나는 맛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와 가지고 밤에 잠을..

생애노정 2019.04.10

일본 유학- 1943.10.3. 귀국 예정의 곤린마루崑崙丸가 沈沒과 어머니의 사랑.

* 1943년 10월 5일 오전 1시 15분께 오키노시마 沖ノ島 동북쪽 약 10리 해상에서 관부연락선 곤린마루崑崙丸가 沈沒. * 1943년 10월 중순 귀국. ▣ 1986.10.1(수) 공의의 법정을 향하여. 본부교회. 147-283 여러분 마음에게 물어 보라고요. 내가 효자인가. * 효자, 해 봤어요? 나는 효도 못 해 봤습니다. 선생님이 얼마나 불효자인지 용서받을 수 없는 불효자입니다. 우리 어머니가 나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몰라요. 세상 부모 중에 우리 어머니가 날 사랑하던 것만큼 사랑하는 부모를 내가 보지 못 했어요. 진정으로 나를 사랑했습니다. * 내가 동경에 가서 학교 졸업하고 그때는 학병에 나가고 그러기 때문에 반년을 단축해서 졸업했습니다. 졸업하고 돌아올 때 며칠 몇 시 배로 돌아간다고 전보..

생애노정 2019.04.08

유아 시절 - 아이 때는 얼굴이 참 좋았던 모양입니다.

▣ 1987.11.15(일) 승리자가 될 것이냐, 패자가 될 것이냐. 본부교회. - 목회자, 국제승공연합 지부장,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간부 특별 집회. 170-206 우리 어머니는 8남매를 거느리고 사시면서 나를 참 사랑하셨습니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얼굴이 참 좋았던 모양입니다. 기차를 타게 되면 쓱 업고 들어가면 내 얼굴을 보고는 사람들이 와서 들여다보고 안고 싶어했다는 거예요. 그렇게 몇 시간 하다가 차에서 내렸다는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아이 때는 얼굴이 참 좋았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흉하지만 말이에요. 어머니가 나 때문에 무척 정성을 들였습니다. 그걸 내가 알아요. 어머니 사랑이 얼마나 위대해요?

생애노정 2019.04.07

일본 유학- 인간의 쓰레기와 같은 제일 밑에서부터 인간의 최고 영광의 입장까지 모두 연구해 보았다.

▣ 1972.4.23(일) 메시아와 우리들. 동경교회. 055-053 선생님은 品川의 빈민가를 휩쓴 적이 있다. * 인간의 쓰레기와 같은 제일 밑에서부터 인간의 최고 영광의 입장까지 모두 연구해 보았다. 어디에 가도 친구가 생긴다. 선생님은 한 끼쯤 먹지 않아도 먹었는지 먹지 않았는지 생각도 되지 않는다. 그런 관념이 강하다. 그런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역시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혁명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환경에 부딪쳐 그것을 뚫고 나가 목적점까지 가지 않으면 안 된다 * 선생님이 다까다노바바에 있었다. 선생님은 시나가와에는 상당히 관계가 있으므로 자주 왕래했는데, 비가 내리는 날 같은 때에는···. 이건 뭐 아가씨들이 새침데기 해 가지고 쑥 빼고 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옷이 젖었을 때에는 ..

생애노정 2019.04.05

일본 유학- 전신주를 끌면서 銀座 거리를 지나던 그때의 일을 지금도 생각할 때가 있다.

▣ 1972.4.23(일) 메시아와 우리들. 동경교회. 055-053 학생 시절 학생복을 노동복으로 갈아입고 하루 동안 전신주를 끌면서 銀座 거리를 지나던 그때의 일을 지금도 생각할 때가 있다. 주위에는 늠름한 사나이들과 날씬한 여자가 왕래하고, 향기를 풍기며 지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실로 한평생 잊지 못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땀을 흘리면서 십자로에 왔을 때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스톱" 신호였다. 그것이 가장 원수였다. 그런 기분···. 십자로를 통과할 때까지는 절대로 청색 신호가 꺼져서는 안 되는 거예요. "스톱" 신호가 떨어지면 큰일인 것이다. 그런 때는 신호대를 단번에 때려 부수고 싶은 생각이 든다. * 그런 "스톱" 신호가 나면 선생님은 배를 내밀고 중앙에 왕래하는 사람들을 땀을..

생애노정 2019.04.05

흑석동 학생 시절- 말하지 않던 내가…. 창경원 꽃놀이 때가 왔어요. 거기서 전도를 하는 거예요

▣ 1992.1.20(월) 새 나라 통일을 위한 지침. 한남동. - 북한 방문 후일담 말씀 후, 점식 드신 후 말씀. 225-223 그러다 보니까 한 방에 있는 친구들이 나한테 말 건네기를 어려워했다구요. 말을 안 하지만, 친구들이 쓸데없는 말을 하게 되면 야단이 난다구요. 한번은 무슨 일이 있었느냐 하면, ..

생애노정 2019.04.05

흑석동 학생 시절- 청소를 어떻게 하느냐? 빨리 하기 위한 방법을 가르쳐 주는 거예요.

▣ 1992.1.20(월) 새 나라 통일을 위한 지침. 한남동. - 북한 방문 후일담 말씀 후, 점식 드신 후 말씀. 225-223 선생님은 학생 시절에도 그랬다구요. 청소 같은 것은 서로 안 하려고 그런다구요. 그래, 청소를 어떻게 하느냐? 빨리 하기 위한 방법을 가르쳐 주는 거예요. 구석부터 먼저 쓸라 이거..

생애노정 2019.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