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4. 6.20(토) 야외. 동구릉 구리. 자연과 민족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014-101 선생님은 자연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들을 어떻게 지으셨을까?' 하고 깊이 생각해 보았다. 도토리나무나 여러 가지 풀잎을 보며, '이것들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하고 생각하노라면 이 모든 것들이 신비스럽기 한이 없었다. 여러분이 돌 하나라도 만들 수 있는가? 선생님은 뱀도 수없이 많이 잡아 보았다. 우리는 무엇이든지 그것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내용을 알고 나서야 비로소 그것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자연이 갖는 그 본연의 가치만 알아도 말할 수 없는 복을 받은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자연이 나를 중심으로 하여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