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2.5.6(수) 역사적인 전통과 재료를 남겨라. 한남동.
- 참부모님 승리 귀국 환영집회.
230-244 선생님이 그렇게 나갈 때는 박보희도 오디 같이 새까매지지 않았어? 거기 있는 사람들도 새까매지는데, 이 녀석들 전부 다···. 내가 거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양 같은 것을 떨어야 돼? 이놈의 자식들아, 내가 그 사람들 비위 맞추러 간 사람이 아니라구! 그럴 때는 사생결단을 하고 생명을 걸고 성패를 가려 가지고 최후의 선을 그어야 돼요, 전부 다. 하늘 앞에 내가 북한 찾아온 책임을 다했습니다라고 말이에요.
* 자기들도 큰소리하지 못하고 꼼짝 못 하는데 난데없이 원수시하고 싸우던 패가 와 가지고 들이 깎아 대고 콘소리치는데 말이에요. 그거 생각하면 남자로서 기분 좋은 거지, 뭐.
이렇게 엉뚱해야 돼, 이 녀석들아! 젊은 놈들이···. 엉뚱해야 돼요. 정상적인 길을 가겠다는 사람은 정상적인 자리에 있어서 하나의 시중밖에 안 된다구요. 시대에 빛날 수 있는 하나의 전통을 남기기 위해서는 그런 엉뚱한 놀음을 해야 돼요.
욕 안 먹고 성공하는 사람, 어디 있나? 욕을 먹어도 잘하고 양심에 가책이 없으면 무서울 게 없어요. 무서워하는 사람은 벌써 그 세계에서 그 이상에 못 올라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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