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노정

흥남 감옥 - 똥통 옆자리

true2020 2022. 6. 21. 20:49

1.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1) "참 잘 됐구나. 내 신세를 빛낼 수 있는, 앞으로 인류 역사를 감아쥘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지금이 아니겠느냐" 

 

▣ 1970.3.21(토) 통일산업 구리 수택리. 새로 출발하자. 

- 제2회 협회 간부수련 폐막식. 

 

030-145 선생님은 지금 형무소에 들어간다고 해도 겁나지 않습니다. 그곳이 천국입니다. 거기서부터 새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래 꽁보리밥을 준다고 해도 좋다는 거예요. 썩어 냄새나는 된장국도 가져오라는 겁니다. 그걸 말아먹으며 천년사를 읊으면서 "참 맛있구만. 아무개 선조는 이런 밥을 먹으면서 무엇을 생각했을까?" 나는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차원이 다르다는 거예요. 그 순간은 진지하지요.

 

" 또 내가 똥통 옆에서 잠을 잔다고 해도 "참 잘 됐구나. 내 신세를 빛낼 수 있는, 앞으로 인류 역사를 감아쥘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지금이 아니겠느냐"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하고 나왔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2) 똥통 옆에 눕더라도 아담 해와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 1971.5.6(목) 우리가 가야 할 길. 중앙수련원.

- 축복가정부인 전도대원 수련회. 

 

044-149 똥통 옆에 눕더라도 아담 해와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담 해와는 똥통을 놓아두고 살아 봤겠어요? 똥통을 할 단지나 독이 있었겠어요? 아담 해와에게는 그런 것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아담 해와는 맨 땅에다 똥을 쌌지만 나는 독으로 된 똥통을 사용하니 아담 해와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아담 해와는 똥을 쌀 때 그걸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전부 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3) 여름에는 거기서 물이 나와요. 거기서 나는 제일 더운 데, 제일 냄새나는 밑창에서 지냈어요.

 

▣ 1988.1.23(토) 고행 복귀와 일족 해방. 전본부교회. 

- 원리 승공 강사 21일 수련회 수료식. 

 

172-224 선생님이 흥남 감옥에 있을 때 말이에요, 흥남은 바다 바람이 불면 자갯돌이 날아오는 곳입니다. 어디든 살이 드러난 데는 무엇으로든 가리고 싶다구요. 쏘아 들어오는 바람이 얼마나 원수인지···.

 

아침 일찍 한 8, 900명의 죄수들이 출역하러 나가는데 나가기 전에 검사를 합니다. 홀태 입은 사람들은 새벽 4시부터 5시 6시 7시까지 3시간 반을 그 추운 데에 앉혀 놓고 그 놀음을 하고 있으니 어떤지 알아요? 우워워워워, 떤다구요. 그거 참 처량한 거예요. 자기도 모르게 워워워, 떠는 것입니다. 암만 소리 내지 말라고 해도 그렇게 되는 거예요.

 

그런 환경에서 지내던 그 겨울의 맛을 아는 사람은 아무리 땀을 흘리는 여름이라도···. 선생님이 지냈던 방은 이 방의 절반에서 또 반, 그러니까 이 방의 4분의 1 만한 곳에서 36명이 살았어요. 여름에는 거기서 물이 나와요. 거기서 나는 제일 더운 데, 제일 냄새나는 밑창에서 지냈어요.

 

거기서 무엇을 생각하느냐?  추운 겨울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겨울의 주인이 될 줄 아는 사람이 여름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이고 여름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사람이 겨울을 지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어러움을 지배할 수 있어야 최고의 부를 지배할 수 있는 거예요. 하늘은 그런 부자를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고생을 했지만 그것이 축복이었습니다. 반대의 실적이 찾아졌다는 것은 탕감 복귀적 논리의 관에 있어서 일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축복의 실적을 남겨야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2.  맨 처음에 가게 되면 똥통 옆에 가 앉지만 한 달도 지나기 전에 제일 높은 자리에 가 앉는다. 

 

▣ 1988.8.14(일) 분립에 의한 천주의 고통. 본부교회. 

179-327 내가 맨 처음에 가게 되면 똥통 옆에 가 앉지만 한 달도 지나기 전에 제일 높은 자리에 가 앉는다구요. 왜? 가만히 보면 "저 사람이 무슨 고통을 당하고 있구나: 하는 걸 안다구요. 내가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이에요. 장편소설 같은 걸 엮어서 한 달을 얘기하라면 얘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에요.  

 

3. 누추한 똥바가지 쓰고도 살았다구요. 

 

▣ 1989.1.1(일) 제22회 하나님의 날. 본부교회.

185-030 아니야, 누추한 똥바가지 쓰고도 살았다구요. 그 말이 뭐냐 하면 감옥에 들어가면 제일 똥통 옆에 가 자기 때문에 설사 난들이 전부 다 화다닥 뿌리니까 말이에요, 그냥 둬두면 말이지요, 전부 다 궁둥이를 들고 쏴 버리니 거기 있다가는 똥바가지 쓰지 별수 있어요? 그렇게 다 훈련하고 챔피언이 된 사람 아니에요? 내가 모르는 게 어디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