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鄕愁

true2020 2021. 7. 29. 00:03

1. salmon fish

 

▣ 1987.7.14(화) 알래스카에서의 고기잡이 코디악.

- 한국 교수들 저녁 집회.

 

167-153 우리 교수님들, 새끼를 위해서 한번 죽으려고 생각해 봤어요? 그게 salmon fish연어라구요. 그래서 내가 salmon을 salvation fish라는 말도 만들어 준 것입니다. 아주 뭐 희생하는 데는 제일이에요. 하나님의 조화가 그렇게 깊다는 거예요. 새끼를 위해서 5000마일을···.

 

4년 전에 요렇게 조그마한 새끼가 떠나 가지고 5천 마일의 대양을 돌아 향수에 젖어 가족을 찾아서 자기가 옛날 조그마할 적에 떠났던 고향으로 돌아온다 이거예요.

 

거기서 자기 어머니 아버지가 자기를 낳아 주고 죽은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도 새끼를 위해 희생하고 어머니 아버지 곁으로 가서 묻히기 위해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야, 인간 세계에 이런 교육의 재료가 어디 있겠어요

 

2. 고향무정.

 

▣ 1982.10.21(목) 통일교회 세계. 서울 롯데호텔.

- 세계평화교수협의회 주최 문선명 선생 귀국 환영회.

 

121-038 내가 저녁에 밥을 먹고 고향 생각을 하고 말이에요, 내 정주 땅을 두고 삼팔선을 넘어올 때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온 사나이예요. 내가 그때 기도한 것이 "내가 이 삼팔선을 다시 넘을 때는 금은보화를 갖고 넘지 못하더라도 세계 오색 인종을 거느려 가지고 북한 땅을 해방하겠습니다" 하는 것이었어요.

 

이런 기도를 한 것이 있기 때문에 그 생각을 일초도 잊지 않았습니다. 일초도. 그러니까 고향 생각나면 이런 생각도하고 삼팔선 뒤의 완충지대를 생각하며 고향을 그리워하곤 합니다. 그 고향무정이라는 노래가 참 근사해요.

 

구름도 울고 넘는 울고 넘는 저 산 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산골짝엔 물이 마르고 기름진 문전옥답 잡초에 뭍혀 있네

 

새들도 집을 찾는 집을 찾는 저 산 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바다에는 배만 떠 있고 어부들 노래소리 멎은 지 오래일새.

 

노래하다 보니 심각해지네요.    

 

3. 人之常情.

 

▣ 1988.5.20(금) 참된 고향으로 돌아가자. 대구교회.

177-177 내가 옛날부터 거기에 살긴 했지만 공산당들이 그렇게 좋은 동네를 만들고 좋은 마을을 만들지 않았어요. 구로가 봐야 뭐 그냥 그대로 간다면 "괜히 왔구나" 그럴 거라구요.

 

그렇지만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점점 작아질까요, 커질까요? (커집니다.) 다 아누만. 고향이 어렵고 비참할수록 나는 고향을 떠나 행복하게 잘산다 하더라도 고향 생각하는 마음은 점점점 강해지고 그리워지는 것입니다. 거 이상하지요? 이게 인정이에요, 인정. 인지상정이라는 게 참 놀라운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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