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9.10.18(토) 체휼적인 신앙인. 대구교회.
026-069 선생님이 일본에 가 있을 때 노동판에 다니던 일과 긴자에 짐수레를 끌고 다니던 그런 일이 지금도 생생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밥을 먹기 위해 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게 아닙니다. 젊은 시절에 고생하는 데에 있어서 내가 본이 되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학교를 못 나가게 된 학생을 졸업시키기 위해서 내가 몇달 동안 학교를 그만두고 그들의 어머니 아버지 노릇까지 했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밤이 따로 없었습니다. 새벽 2시에 일어나서 그런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별의별 일을 다 겪어 나왔던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그렇게 했느냐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만큼 못나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회사에 나가서 일도 해 보고 글씨를 써서 팔아 보기도 했습니다. 어떤 때는 회사에서 현장 감독도 해 보았습니다. 지금은 우리 공장에 가도 그런 얘기는 하지 않습니다.
젊었을 때 즉 30세 이전까지는 무엇이든 해 보라는 것입니다. 내 손을 믿고 신념을 가지고 무엇이든지 하게 될 때에는 6개월 이내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신념을 가지고 자기가 자기를 믿어야 됩니다. 자기가 자기를 믿지 않는 사람을 하나님이 믿을 것 같아요?
여러분은 그저 적당히 하려고 하지요? 그렇게 적당히 해 가지고는 하나님이 콧방귀도 안 뀐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그런 도수가 찬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몰아쳐 가지고 그러한 사람을 만들어서 일을 시키려고 합니다. 환영하는 사람 손들어 봐요. 손을 들 때 한꺼번에 들어야 기분이 좋지 이게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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