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노정

일본 유학- 전신주를 끌면서 銀座 거리를 지나던 그때의 일을 지금도 생각할 때가 있다.

true2020 2019. 4. 5. 15:07

▣ 1972.4.23(일) 메시아와 우리들. 동경교회.

055-053 학생 시절 학생복을 노동복으로 갈아입고 하루 동안 전신주를 끌면서 銀座 거리를 지나던 그때의 일을 지금도 생각할 때가 있다. 주위에는 늠름한 사나이들과 날씬한 여자가 왕래하고, 향기를 풍기며 지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실로 한평생 잊지 못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땀을 흘리면서 십자로에 왔을 때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스톱" 신호였다. 그것이 가장 원수였다. 그런 기분···. 십자로를 통과할 때까지는 절대로 청색 신호가 꺼져서는 안 되는 거예요. "스톱" 신호가 떨어지면 큰일인 것이다. 그런 때는 신호대를 단번에 때려 부수고 싶은 생각이 든다.

 

* 그런 "스톱"  신호가 나면 선생님은 배를 내밀고 중앙에 왕래하는 사람들을 땀을 흘리면서 바라본다. 그러면 그들은 싫은 표정을 하고 지나간다. 그것은 재미있는 인간의 전람회인 것이다. 그것이 선생님에게 있어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지금도 그런 생활을 해 보고 싶다.

 

 

▣ 1970.12.22(화) 통일교회의 현재의 입장. 전본부교회.

- 제15회 성화학생 총회.

 

037-035 선생님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일본 동경에 가면 긴자라는 번화가가 있습니다. 그 거리는 선남선녀들이 아주 잘 차려입고 다니는 일본에서 제일 번화한 곳인데, 선생님이 학생복을 벗어던지고 전신주를 실은 구르마를 끌고 가면서 "너, 이 녀석들, 길을 내주나 안 내주나 보자"는 생각을 하고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