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노정

흑석동 학생 시절- 말하지 않던 내가…. 창경원 꽃놀이 때가 왔어요. 거기서 전도를 하는 거예요

true2020 2019. 4. 5. 10:14

▣ 1992.1.20(월) 새 나라 통일을 위한 지침. 한남동.

- 북한 방문 후일담 말씀 후, 점식 드신 후 말씀.


225-223 그러다 보니까 한 방에 있는 친구들이 나한테 말 건네기를 어려워했다구요. 말을 안 하지만, 친구들이 쓸데없는 말을 하게 되면 야단이 난다구요.


한번은 무슨 일이 있었느냐 하면, 말하지 않던 내가…. 창경원 꽃놀이 때가 왔어요. 거기 얼마나 사람이 많아요? 거기서 전도를 하는 거예요. 옷 벗어 젖히고, 뭐 이렇게 하고 말이야. 그거 나인줄 모르지요.


내가 대중 앞에 나타나 가지고 그렇게 했지만, 교실에서는 말도 안 하는 사람이 그럴 줄 누가 알았겠어? "어휴, 저거 문 아무개 같은데 저럴 수 있나?" 이러는 거예요.


아침에 학교 가서 만났는데도 날 못 알아보더라구요. 창경원 갔다 온 사람들은 내가 전도하면서 보았으니 나는 다 알거든. 학교에 갔는데도 난 줄 모르고 있어요. 그거 말도 하지 않던 사람이 대중을 놓고 그럴 줄 몰랐던 거예요. 그럴 땐 또 그렇게 해야 된다구요.


환경을 소화해야 돼요. 하나님도 환경을 만들었으니 여러분도 여러분의 설 자리를 만들고 환경을 개척해야 된다구요.




▣ 1965.10.8(금) 와세다 대학 원리연구회. ノカタ학사.  

- 선생님의 동경 유학시절.


015-180 또 路傍에서 큰 소리로 演說한 적도 있었다. 벚꽃이 만발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그곳에서도 했다.




그 시대에 대한 비판을 했다. "내일의 청년은 이러이러한 식으로 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외쳤다. 그때 예언했던 것이 지금 다 맞아 나가고 있다.


그때 친구들이 어정어정 구경 와서는 "어떤 젊은이가 저렇게 열렬하게 호소하고 있지, 대체 누구야?" 하며 머리를 디밀어 보고는 "어이, 누구 아니냐!" 하고 깜짝 놀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선생님은 교실에서는 말이 없었다. 말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도 선생님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동급생들은 학교 선생님보다도 오히려 문선생님을 가장 무서워했다. 왜냐하면 평소에 말은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문선생이 학교 선생님한테 한번 질문을 시작하면, 대답할 수 없을 때까지 하는 것이다. 선생님이 한번 일어서서 질문을 시작하면, 학교 선생님의 얼굴이 새빨개질 때까지 질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