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5.10.8(금) 와세다 대학 원리연구회. ノカタ학사.
- 선생님의 동경 유학시절
015-180 선생님은 일본인으로부터 많은 고문을 받았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자 고문한 그 특별고등형사에게 복수를 계획하고 있는 친구들을 전부 모아 놓고 "불쌍한 것은 패한 일본이다. 이미 주권을 잃어버려 무릎을 꿇고 비는 사람을 때리는 자는 하나님이 벌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 한국에서 쫓기고 있는 일본인을 조용히 불러 "고문당하기 전에 빨리 돌아가라"고 말하며 짐을 정리해 주기도 했다. 그런 일이 많이 있었다.
▣ 1992.2.11(화) 가야 할 천국 기지. 한남동.
- 일본 간부. 일본어.
227-196 일본 땅에서 한국 교포들이 얼마나 괴로움을 받았어요? 사람 취급도 못 받았다 이거예요. 선생님은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구요. 선생님은 학생 시절부터 그런 환경에서 쭉 살아왔어요. 그러니 일본을 구하기 위해서는 부모 마음 이상의 심정을 가지지 않으면 안 돼요. 그러한 심정 기준에 들어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선생님도 그랬다구요.
帝政(황제가 다스리는 군주 제도의 정치. 제국주의 정치) 時代에 선생님을 잡아 고문한 고등경찰관을 대해 선생님은 손을 흔들면서 모두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주었다구요. 선생님 말 한마디에 전부 다 매장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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