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2.3.27(금) 하나님과 인간이 하나되는 중심. 동경교회.
228-156 모든 여자들은 "이왕이면 남자로 태어나지 왜 여자로 태어났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일본 여자들은 특별히 그렇다구요.
방의 미닫이를 쓱 열고 남자가 들어오면 무릎을 꿇고 "어서 오세요" 하면서 맞이한다구요. 대단하지요?
일본 여자들이 불쌍합니다. 선생님은 학생 시절에 그런 것을 많이 봤다구요. 그것을 보고 일본의 장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많이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이 하숙을 했던 곳에 젊은 부부가 있었다구요. 그런데 매일매일 싸움이더라구요 남편이 술을 마시고 12시에 들어와 부인을 한 대라도 때리지 않으면 잠을 못 잔다고 했습니다. "아!" 하는 비명소리에 선생님이 놀라서 벌떡벌떡 일어나기도 했다구요.
그래서 선생님이 한번은 남편에게 충고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남편이 "당신은 아직 결혼을 안 했기 때문에 부부싸움의 깊은 내용을 모른다" 하면서 웃더라구요.
그래서 부인한테 가서 "당신은 매일 두들겨 맞으면서 무엇 때문에 저런 남자한테 붙어 사느냐? 젊을 때 해결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하니까, 부인도 "그런 것은 결혼하지 않은 사람한테는 설명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거기에 그 나름대로의 비밀스러운 세계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는 무엇 때문에 태어났느냐? 여자를 위해서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동기가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남자는 여자를 위해서, 여자는 남자를 위해서입니다. 이것을 분명히 해 두라구요.
▣ 1992.4.11(토) 완성과 해방. 라틀엔젤스 예술회관.
- 기성축복 참가자 및 일본 식구 집회. 일본어.
229-138 선생님이 유학 시절에 하숙집에서 지냈는데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일이 있어요. 하숙집 아저씨가 매일 술을 먹고 늦게 돌아와서 부인을 두들겨 패는 거예요. 그리고 그 부인도 성격이나 기질이 그렇게 순종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여자도 신경질적이 되어서 "아!" 하고 소리치면 동네 전체가 떠들썩해요. 선생님도 자다가 그것 때문에 깬 적이 몇 번이나 있었어요.
그래서 하루는 아저씨가 출근했을 때 아주머니에게 "왜 그렇게 두들겨 맞으면서도 이 집에 살고 있고? 젊었을 때 하루빨리 끝장내는 것이 좋지 않느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아주머니가 "학생은 결혼을 안 해 봐서 부부관계를 잘 몰라" 하더라구요. 이야, 선생님이 놀랐어요.
남자에게 그런 무언가가 있다는 거예요. 그렇게 두들겨 맞으면서도 도망을 가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 이거예요. 그게 사랑의 힘이에요. 그 아픔보다 사랑의 힘이 강하면 그 여자는 영원히 도망갈 길이 없습니다. 정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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