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7.5.1(금) 남북통일의 기수가 되자. 한남동. 한국지도자.
163-299 내가 학창 시절에 변소 가면 선생이 갔다 오면서 길을 피해 주었다구요. 동무들은 전부 다 내가 가게 되면 그냥 그대로 죽 비켜 섰어요.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전부 다 시멘트 돌 위에 서서 소변을 보는데, 내가 가게 되면 전부 다 길을 내주는 거예요.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말하지 않지만 그들을 대해서 그들의 가까운 친구가 되었어요. 모든 어려운 일은 나한테 찾아와 가지고 의논을 하는 거예요.
또 집에서 돈이 많이 오면, 그걸 보관할 수 없으면 선생님한테 가져오는 거예요. 나한테 두었다가 도둑을 맞아도 좋으니까 맡아 달라고. 그래야 마음이 편하겠다고 하는 거예요.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 있어요? "이거 왜 이래? 이놈의 자식아, 나도 귀찮아!" 하면 "아니야, 아니야"라고 해요.
그건 뭐냐? 나한테 갖다 놓으면 도둑질하려고 해도, 그 사람이 손이 떨려서 못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든다는 거예요. 그렇다는 거예요.
그러한 모든 것이 인간 세상에는 없는 새로운 주파, 새로운 주기, 파장으로 환경을 연결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새로운 무대를 개척해서 살 수 있는 그러한 무대가 참다운 사랑에 있다 하는 것을 알아야 되겠어요.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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