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노정

흑석동 학생 시절- 한강변에서 물수제비뜨다가(水切り) 손끝이 바위에 맞았다.

true2020 2019. 3. 22. 12:11

▣ 1966.12.11(일) 7년 노정이 왜 필요한가. 전본부교회.  

017-154 옛날에 선생님이 싸울 때, 웬만큼 맞아서 터진 것은 종이도 안 붙였습니다.


여기에 지금도 흉터가 있습니다. 학생 시절 여름에 친구하고 한강변에 가서 수면에 돌을 던져 튕기는 놀이를 하는데, 친구는 여남은 (열이 조금 넘는 .) 곳이나 튕기면서 나갔습니다.


그것도 멋지게 하려면 여러 조건이 잘 맞아야 합니다. 돌도 잘생겨야 하고, 던지기도 아주 잘 던저야 합니다. 각도를 조금만 잘못 맞추어도 "빵" 하고 한 번도 안 튕기며 물속으로 빠져 버립니다. 


또한 각도도 잘 맞추어야 하는데 선생님이 잘 던지려고 있는 힘을 다해서 각도를 맞추어 가지고 던지다가 손끝이 바위에 맞았어요. 이러니 물장난치게 됐습니까? 부르튼 것처럼 퉁퉁 부어 올랐습니다. 


그래서 와이샤츠를 찢어 가지고 자꾸 찍어냈습니다. 여름이란 세 시간 내지 네 시간 지나니까 말라 붙더니 며칠 후엔 다 나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