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4.2.13(월) 섭리 역사의 전통을 존중하라. 미국.
- 인진(박진성) 님과 흥진(문훈숙) 님 약혼식.
130-335 나도 옛날에 내가 열일곱 살 때 어떤 의사 할아버지가, 관상을 보는 의사 할아버지가 내가 글방에 갈 때 - 그때 내가 열여섯 살이든가 열일곱 살이든가 그런데 - 나를 척 보고는 말이야 "야, 저런 남자가 있느냐"고···. 엄마 미안합니다. 훌륭한 남편 소개 좀 하는 거예요. 옛날 얘기예요.
아, 그 의사 영감이 훈장 영감에게 "저게 뉘 집 아들이냐?"고 묻는 거야. 그래서 "이 동네 아무개 집 아들이다" 하니 "아, 그러냐"고 그러는 거야. 우리 할아버지는 알거든. 당장에 사위 삼겠다고 하는 거야. 우리 딸이 지금 열여덟 살이니···.
나보다 두 살 위라고. 열여덟 살이면. 그래 참 우리 딸이 나와 같이 풍채도 좋고 미인인데 저 총각을 보면 반할 거라구. 사위 삼겠다고 그러는 거야. 그때 내가 열 몇 살인데도 기분 나쁘지 않데. 그래 선보러 온다고 떡 소문이 났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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