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노정

흥남감옥 - 얼어서 부들부들 떨더라도 자기도 모르게 자기의 옷을 벗어줄 수 있는 마음이 부모의 마음이요, 사랑하는 남편, 아내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true2020 2017. 11. 1. 11:38

▣ 1996.1.2(화) 세계선교본부. 참부모님을 자랑하고 사랑하자2. 

- 제13회 애승일. 지도자 회의. 

 

276-013 선생님이 감옥 생활을 할 때 배고픈 사람도 많이 봤어요. 그런 것이 지금도 추억에 남는 일들이 많아요. 옆에서 배가 고파서 밥을 먹다가 물고 죽으면 그 입에 들어가 있는 것을 빼 먹어요. 거기에 자기 어머니 혹은 남편 아내가 있으면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래, 거기에 있는 사람에 대해 그런 심정,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 감방에 있는 사람이 말하지 않아도 자기를 부모보다 존경하고 형제보다 존경한다는 것입니다. 틀림없이 그렇게 돼요.

 

276-015 흥남은 상당히 추운 데예요. 보통 영하 27도 30도를 오르내리는 곳입니다. 그렇게 추운데 죄수복은 홀껍데기예요. 그래, 얼어서 부들부들 떨더라도 자기도 모르게 자기의 옷을 벗어줄 수 있는 마음이 부모의 마음이요, 사랑하는 남편, 아내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내가 어떻게 실천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늘은 그런 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찾고 있는 거예요. 그렇게 벗어 주었다고 해서 죽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