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노정

일본 유학- 귀국, 졸업 당시는 대동아 전쟁 중이었는데 병역문제도 있고 해서 6개월 단축해 9월에 졸업했다

true2020 2017. 12. 5. 05:21

1965.10.3(일) 하나님의 참된 아들딸이 돼라. 동경교회.

- 주일 밤 화동회 때.

 

15-146 선생님의 졸업 당시는 대동아 전쟁 중이었는데 병역문제도 있고 해서 6개월 단축해 9월에 졸업했다.

 

關釜連絡船으로 돌아가게 되어 몇 시에 도착한다고 전보를 쳐 두었다. 그러나 사정이 있어서 표를 무르고 가지 못하게 되었다.

 

마침 그 배가 전쟁 때문에 침몰하게 되었다. 고향에서는 승선자 명단을 조사해 보니 이름이 없었다. 그래서 다들 죽었다고 생각하여 대소동이 일어났고, 부락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어머니는 그 소식을 듣자 맨발인 것도 모르고, 치마도 입지 않고, 20리나 되는 곳까지 달렸던 것이다. 도중에 발뒤꿈치에 가시가 박혔었는데 일주일간 그 아픔도 모르고 있었다. 선생님이 돌아오고 나서야 그때 처음으로 아프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그때의 부모의 애정은 잊혀지지 않는다. 그 정도로 부모는 선생님을 사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