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노정

내가 뜻길을 가려니 하늘이 이걸 전부 다 탕감해야 되는 것입니다.

true2020 2016. 5. 11. 16:44

▣ 1997.4.18(금) 문 씨 한 씨 종친 수련. 제주국제연수원.

284-280 그래, 내가 이름 있는 집안, 평안북도에서 이름 있는 대가문에 내가 사위가 되어 갔어요. 참 이게···, 탕감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결혼을 일주일 남겨 두고 장인이 죽었어요. 그럼 어떡해요? 찾아가야 되겠어요. 안 찾아가야 되겠어요?

 

그러니까 그때 4월 27일이 결혼식이었는데 5월 4일로 연기했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와서 5월 4일에 결혼을 하는데 그날은 비가 오고 해서 다 걸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 그런 악조건이 있을 수 없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풀려요. 그게 탕감이에요. 결혼식도 탕감이고 사돈집도 탕감이고 우리 집 자체도 탕감을 했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 뜻길을 가게 될 때 1년에 13명의 사람 중에 다섯 사람이 죽었어요. 그다음에 개가 죽고 말이 죽고 하는 사태가 벌어져 가지고 도깨비가 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도깨비, 알아요? 그거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사실이 그래요. 큰 솥뚜껑, 그 안에 들어가요. 쨍긋하면 들어가고 쨍긋하면 나오고 말이에요.

 

그리고 시골 가게 되면 무명 틀을 중심 삼고 몇 세, 몇 세 해서···, 저 부인들 알겠구만. 그걸 귀한 댁에서는 아들딸을 시집 장가보내기 위해서 보름 새, 열두 세 이상, 보름 세까지 다 그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가문의 손때가 되었다는 소문이 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40자가 한 필이라고 하는데 우리 어머니는 이틀이면 한 필을 짰어요. 우리 어머니가 그런 손재간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전부 다 여기서는 뭐라고 부르는지 몰라도 우린 배를 토깽이라고 그래요. 이게 습기 차면 안 되기 때문에 전부 다 독에다 넣고 뚜껑을 엎어 놓으면 일정한 온도가 되거든요. 이렇게 보관하는 거예요 

 

아, 이거 토깽이를 끌어다가 우리 윗동네 아카시아 나무 꼭대기에다 연줄 만들어 놓은 것 같이  전부 다 걸어 놓는 거예요. 밤이면 말이에요. 그런 거 믿어져요? 

 

우리 어머니가 부엌에서 불 때면 불티가 툭 튀어 가지고, 지금 우리 현재 본가의 사진을 보면 그 문도 있어요. 그 문이 있는데 여기서 3미터는 될 것입니다. 그래, 불티가 튀어 가지고 구멍 뚫린 사이, 문 사이로 나가서 처마 끝에 불이 붙었어요. 그렇게 사탄이 대파괴 놀음을 한 거예요그다음에 형님이 미치고 누나가 미치는 것입니다. 할아버지는 등창이 나 가지고 누워서 죽게 되고 말이에요. 완전히 그저 없애버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내가 둘째예요. 둘째를 찾아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할아버지로부터 아버지로부터 그 둘째는 전부 다 객사했어요. 집에서 못 죽어요. 나가서 죽는다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대도 그렇고 아버지 대도 그런 것입니다. 여기 문 장로, 저 사람 아버지도 어디 갔는지 모르는 거예요.

 

그래, 우리 집이 장손가 둘째예요. 그런데 내가 뜻길을 가려니 하늘이 이걸 전부 다 탕감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 대가 이상하더라도 그 자신이 갈 길을 찾아가면 막을 도리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철들고 나서 이 길을 나서 가지고 사탄에게 공격을 받는 제일 챔피언이 된 것입니다. 그래, 사탄의 비밀과 하늘의 비밀을 모르면 안 됩니다. 하늘의 비밀을 알아야 사탄을 주관하는 거예요. 

 

그래, 여러분이 배우는 것이 하늘의 비밀이에요. 그게 공식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공식 기준이 가정입니다. 절대 가정이에요. 절대 부부, 절대 남자, 절대 여자라는 것입니다. 이 두 사람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요사스러운 사건이 연결되고 복잡다단해지는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이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