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8.16(일) 해방과 우리의 책임. 전본부교회. 033-233 우리의 8.15 해방을 다시 한번 회상해 봅시다. 어떤 면에서는 그 해방의 날이 없었으면 더 나았을지도 모릅니다. 차라리 일제하에서 壓迫받는 생활이 그냥 그대로 연장되어 나왔더라면, 우리에게는 해방의 한날을 위해 모진 투쟁을 할 수 있는, 하나의 결속된 민족의 覇氣라도 남아 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민주주의니 무슨 주의니 해서 전부 다 흩어졌고 민족정기마저 잃어버렸으니 우리에게 그때의 해방이란 있으나 마나 한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해방은 이 남한, 현재의 대한민국을 중심 삼은 해방을 바란 것이 아닙니다. 南北이 하나되는 解放을 바랐던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실정을 두고 볼 때 일제시대보다 나으냐?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