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1.11.28(일) 본부의 사명과 그 책임. 전본부교회.
051-263 우리 성진이 난 지 60일도 못 되어서 이 길 떠날 때는 먹을 것도 없이 타향살이하는 입장이었습니다. 하늘은 그때 내모는 거라구요. "이런 자리에서 하나님의 명령이 기필코 있을 것이다" 하는 것을 내가 알았다구요.
그 명령을 하는 데 있어서도 "너, 남한 땅 어디에 가서 전도하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북한 땅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 패들은 전부 다 북한 땅에 갔다 와야 된다구요. 가는 데는 생명을 내던질 각오를 하고 가는 거라구요.
"내가 38선을 넘어 북한으로 갈 때는 자유롭게 가지만 다시 넘어올 때는 어떠한 몸으로 넘어올 것이냐. 패자의 서러움으로 넘어오게 되면 마지막 길이요, 하늘이 보호하사 승리할 길이 있걸랑 여기서 새로운 길이 나올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이 직접 인도했다구요. 뭐 옛날에만 불기둥이니 구름기둥이나 하는 말이 있는 줄 알아요?
이개 가지고 감옥을 향해서 가는 것입니다, 감옥을 향해서. 그러니까 그 감옥에 있을 때도 하나님은 죄수들의 조상들을 동원시켜서 죄수들을 전도하게 한 것입니다. 내가 외로와서는 안 되겠으니까 하늘은 동정을 참 많이 해 줬어요. 그 가운데서도 희망을 갖게 하시고···. 어떤 때는 난데없는 사람들이 미숫가루 자루를 갖다 주기도 했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거기서 미숫가루는 자기 생명보다 더 귀중한 것입니다. 선조가 나타나서 후손에게 영적으로 기합을 주니 안 할 수 있어요?
* 여러분은 몽시로 무엇을 가르침 받으면 그 몽시를 기록해 놓고 일 년 동안 검토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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