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부모님 자서전

사랑의 칼로 고통을 끊는다.

true2020 2022. 10. 23. 09:05

▣ 심장이 아플수록 송두리째 사랑하라.  

- "사랑의 칼로 고통을 끊는다."

 

64 분명한 건 내가 하늘로부터 특별한 임무를 받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크고 엄청난 그 책임을 도저히 다 할 수 없을 것 같아 불안하고 두려웠습니다.

 

혼란스런 마음을 다스리려 이전보다 훨씬 더 기도에 매달렸지만 그마저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예수님을 만나 기억에서 잠시도 헤어날 수 없었습니다. 울음이 솟구치는 마음을 어쩌지 못해 그 두려움을 시로 썼습니다.

 

▶영광의 면류관

 

65 예수님을 만난 이후 내 삶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예수님의 슬픈 얼굴이 내 가슴 안에 火印처럼 찍혀서 다른 생각, 다른 마음은 전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66 그날 이후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매여 버렸습니다.

 

* 하나님의 길을 가는 사람은 언제든지 정성과 마음을 다해 그 목적지를 찾아가야 합니다. 이 길에는 집념이 필요합니다. 타고난 고집불통인 나는 본래부터 집념 덩어리였습니다. 타고난 성질 그대로 집념을 갖고 고난을 극복해 가며 내게 주어진 길을 갔습니다.

 

흔들릴 때마다 나를 단단히 붙잡아 준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말씀을 들었다"는 엄중한 사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단 한 번뿐인 청춘을 바쳐 그 길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때로는 피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제아무리 어려운 길이라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고 묵묵히 걸어가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지금 당장의 행복을 위해 미래를 헛되이 내버립니다. 나도 한창 젊은 때는 어리석은 생각을 한 적이 있었지만, 결국 지혜로운 이가 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 하나님이 원하는 길을 가기 위해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기꺼이 바쳤습니다.

 

67 도망가려 해도 도망갈 길이 없었고, 내가 갈 길은 오직 그 길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나를 불렀을까요? 아흔이 다 된 지금도 날마다 하나님이 왜 나를 부르셨는가를 생각합니다.  

 

* 나는 고집불통에다, 어리석고 보잘것없는 소년일 뿐이었습니다. 내게서 취할 것이 있다면 하나님을 간절하게 찾는 마음, 하나님을 향한 애절한 사랑이었을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마음을 갖고 살며 고난을 당할 때에도 사랑의 칼로 고통을 끊을 수 있는 사람을 찾다가 나를 부르신 것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는 시골소년이었습니다. 지금도 나는 지독하게 하나님의 사랑에만 목을 매고 사는 미련한 사람입니다. 

 

나는 스스로 알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하나님, 분명히 계십니까?" 하고 물어서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았고 또 "하나님도 소원이 있습니까?" 하고 물어서 그분께도 소원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 내가 필요합니까?" 하고 여쭈어서 그분께 내가 쓰일 곳이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내 기도와 정성이 하늘에 닿는 날이면 예수님은 반드시 나타나셨고 특별한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