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부모님 자서전

은덕을 입으면 반드시 더 크게 갚아야 한다.

true2020 2022. 10. 21. 09:03

◑ 거대한 비밀의 문을 여는 열쇠.

 

 은덕을 입으면 반드시 더 크게 갚아야 한다. 자서전 77~78

 

77 자취집 근처에서 조그만 구멍가게를 하던 송씨 아주머니도 그 시절 큰 은인입니다. 아주머니는 고향을 떠나 살면 늘 배가 고프다며 가게에서 팔다 남은 것이 있으면 뭐든 가져다주었습니다.

 

78 작은 가게를 해서 근근이 먹고사는 처지에도 늘 나를 다정하게 챙겨 주셨습니다. 한강 모레 사장에서 예배를 드리던 날의 일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다들 흩어져 앉아 밥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지 않는 나는 그 속에 우두커니 앉아 있기가 뭐해 혼자 쓱 뒤로 빠져 모레 사장 돌무더기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송씨 아주머니가 빵 두 개와 아이스케이크 두 개를 가져다주었습니다. 그 고마운 마음이란 하나에 1전짜리로 모두 4전밖에 안 되는 것이었지만 그 마음을 평생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일단 신세를 지면 평생 잊지 못합니다. 나이 90이 된 지금도 언제 누가 무엇을 해 주었고 또 언제 누가 어떻게 해 주었는지 줄줄이 욀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고 은덕을 베풀어 준 사람들을 평생 잊지 못합니다. 은덕을 입으면 반드시 더 크게 갚아야 합니다. 은덕을 베푼 이를 직접 만날 수 없더라도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못 만나더라도 그 고마움을 다른 사람에게 갚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 1971.11.8(월) 중앙수련원. 전도자의 사명과 하늘의 심정.

- 제3차 세계 순회 노정 떠나시기 전 4개 시도 교회장과 부인 전도대원. 

 

050-307 주고 나서도, 하고 나서도 잊어버리는 거라구요. "내가 아무 때 너를 얼마 도와주었지" 하며 수첩에 기록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은 수첩에 기록하는 것을 제일 싫어합니다.

 

 * 부자의 심정의 인연을 맺고자 하는 주체적인 입장에 섰으면 "아무 때 아무개에게 얼마 주었으니 그걸 찾아야 되겠다. 너에게 이렇게 주었으니 너는 나에게 이렇게 해 주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려고 안 합니다. 잊어버립니다. 잊어버린다구요. 될 수 있는 대로 전부 다 잊어버리는 거예요. 부모가 자식에게 잘해 주고 그걸 기억해 두나요?

 

* 그 대신 자기가 신세 진 것은 절대 안 잊어버리는 거예요. 자기가 해 준 것은 자꾸 잊어버리고 반대로 신세를 진 것은 안 잊어버린다구요.

 

* 선생님이 중학교 때에 신세를 진 송씨 부인이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송씨들에게 신세를 갚으려고 합니다. 선생님은 중학교 시절에 점심을 안 먹었어요. 돈이 없어서 안 먹은 것이 아니라 배고픈 사람의 사정을 알기 위해였습니다.

 

그때는 뭐 있어 먹고도 양냥(양냥거리다. 만족스럽지 못하여 짜증을 내며 종알거리다.)이라구요. 그저 먹고도 또 먹고 싶은 한창때입니다. 그런 때에 점심을 안 먹었으니 점심때 밥 그리워하는 마음이 복잡하더라구요. 친구들은 도시락을 가지고 와 먹고 있는데 저 먼데 혼자 앉아서 밥도 안 먹고 명상하는 그 자리는 심각한 자리라구요.

 

옛날 두 교회가 한강가에서 합동예배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모레 사장이 지금은 없어졌지만 서빙고 앞이었어요. 점심때 모두 점심을 먹는 데 그 속에 혼자 앉아 가지고 버틸 수 있나요. 그래서 혼자 쑥 뒤로 빠져나와 돌무더기 같은 데에 가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가 지금도 그립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배고프다고 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구요. 돈이 없어 그런 게 아니었으니까요. 점심을 먹지 않고 그 점심 값으로 반드시 남을 도와주는 거라구요.

 

또 학생 때는 전차를 타고 다니지 않았어요. 절대 안 타고 다녔다구요. 그때 전차비가 5전이었어요. 그래도 반드시 걸어 다녔습니다. 그래서 왕복 10전을 모아 길가에서 적선해 달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때는 거지들을 쭉 관찰하는 거예요. 옛날 노량진 고개하고 화신백화점 옆 골목길에는 거지들이 많았습니다. 갈 때 한번 쓱 보고 돌아올 때 다시 한번 봐 가지고 그중에서 나이 많은 사람과 젊은 사람을 가르는 것입니다.

 

거지들 가운데도 새파란 젊은 녀석들에게는 안 주는 거예요. 불쌍한 사람에게 주는 거예요. 봉사라든가 나이 많은 사람을 골라 적선하는 거예요. 적선도 그렇게 해 주었다구요.

 

선생님은 그런 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남에게 신세 진 것은 영영 안 잊는 겁니다. 내가 점심을 안 먹고 자갈 쌓아 둔 돌무더기 뒤에 있었는데 그때 송씨 부인이 아이스케이크 2개와 빵 2개를 가져왔었어요. 그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한 개에 1전 짜리예요. 그거 모두 합해야 4전인데, 그 빵과 아이스케이크를 갖다 준 것이 잊혀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러니 그때 그 자리가 얼마나 심각한 자리였더나 이거예요. 이렇게 신세 진 것은 영영 잊혀지지 않아요. 선생님은 그런 습관을 들여놓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은 것은 영영 잊지 않는다구요. 알겠어요? "아무 때 어떻고, 아무 때 어떻고… " 하며 나를 위해서 수고하고 나를 위해서 베풀어 준 그 은덕은 영영 잊어버리지 않는다구요.

 

그 잊어버리지 않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 그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세계의 인간을 위해서 그것을 갚으려고 하는 거예요. 하나님이 갚아 줄 수 없는 거라구요.

 

은덕을 갚는 데 있어 그 사람을 언제 다시 만날 것이냐? 그 사람을 찾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그 신세 진 사람을 만날 수 없으니 그 마음을 가지고 "아무 때에 내가 은덕을 받을 것을 이 사람한테 주겠사오니 대신 갚는 조건으로 하나님이여 받아 주시고 대신 갚아 줄 수 있는 자리로 메워 주시면 좋겠습니다" 해야 합니다. 그런 간절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050-309 옛날에 통일교회를 반대한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정성을 다 했는데도 반대했어요. 그 여자는 단칼에 배를 가르고 목을 잘라 버려도 시원치 않을 여자였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의 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그 아무개 통일교회를 반대하고 그러더니 학비가 없어 학교 못 갔대." 하는 거예요. 그래서 선생님이 남모르는 가운데 학비를 대 주었습니다. 그런 인연을 많이 닦아 놓으면 하나님이 보게 될 때 사람 중에서 그런 사람을 좋아하게 마련이라구요. 그렇지요?

 

그렇기 때문에 주면서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주면서 자랑하는 마음을 갖지 말라는 거예요. 부모의 심정 즉 주면서도 미안해하고 앞으로 필시 더 좋은 것으로 해 주겠다는 마음으로 주고 나서도 오히려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사는 사람은 망하지 않는 거예요. 이것이 선생님의 생활철학입니다.

 

▣ 1961.7.9(일) 없어서는 안 될 무리가 돼라. 전본부교회.

- 하계 40일 전도 출발 열흘을 앞두고 서울 식구 500여 명에게 하신 말씀.

 

011-172 죽은 예수를 붙잡고도 "주여!" 할 수 있고 굶어 죽으면서도 우리의 지조를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환경이 좋아지면 과거를 잊어버리는 게 사람입니다. 은덕을 잊어버리기 쉽다는 말입니다.

 

▣ 1973.5.5(토) 벨베디아. 새로운 목표.

066-170 내가 갚으래야 갚을 수 없는 빚을 진 것을 알고 나를 먼저 찾아 준 하나님의 수고를 알기에···.  어디 가든지 은덕을 입었으면 갚아 주어야 됩니다. 하나님은 그 은덕을 하나님에게 갚지 말라고 하는 거예요. "제발 형제을 위해서 갚아 다오." 이런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지극히 작은 소자에게 물 한 그릇 대접한 것이 곧 하나님께 대접한 것이라는 말이 맞는 거라고요. 하나님께 대접한 것보다 더 좋아한다는 거예요, 하나님은.

 

 1969.9.30(화) 하늘의 성화. 전본부교회.

- 전국 성화 대학생 총회. 10월 1일 상오 2시경까지 말씀.

 

025-092 여러분들은 각자의 부모에게서 태어났습니다. 그러기에 여러분은 부모의 은덕을 갚지 않으면 안 됩니다.

 

 

▶ 대승본생심지관경 大乘本生心地觀經

세간에서 어떤 사람을 가장 부자라고 하며 어떤 사람을 가장 가난하다고 할 것인가? "자비하신 어머니가 집에 살아 계시면 그 사람은 부자라고 할 것이며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안 계신 사람은 가난하다" 할 것이다.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는 밝은 날이며 돌아가시면 해가 저문 날이다.

 

* 너희들은 반드시 이와 같이 하여 부모의 은덕을 갚아야 한다. 만약 자식들이 어머니의 은혜를 배반하고 그 뜻을 어겨서 부모로 하여금 원망스러운 생각을 내게 하여 어머니가 나쁜 말을 하게 하면 곧 지옥이나 아귀나 축생으로 떨어지게 된다.

 

▶ 鳩に三枝の礼あり 삼지례

烏に反哺の孝あり 반포지효

 恩知らず 배은망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