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노정

흥남 감옥 - 아침 신검과 10리 길 도보 출역

true2020 2022. 6. 16. 11:53

1. 기운이 없어서 4Km를 걸어가는데 헛다리가 5, 6번 어떤 때는 10번 이상도 헛다리가 디뎌진다.

 

 1988.1.2(토) 제5회 애승일. 한남동.

- 흥진님 승화 4주년. 

 

171-270 일하러 나가려면 4킬로미터를 걸어야 돼요. 하루에 비료 1300가마를 묶어야 해요. 그러니까 10명이서 1300개를 묶어 놓아야 돼요. 묶어서 트럭에다 갖다 실어야 됩니다. 그 일을 하러 나가는데 아침 먹고 나가는데도 가면서 자꾸 헛다리가 디뎌집니다. 헛다리가 디뎌져요. 4킬로미터를 걸어가는데 헛다리가 다섯 여섯 번 어떤 때는 열 번 이상도 헛다리가 디뎌집니다. 

 

그게 왜 그렇겠어요? 기운이 없어 그래요, 기운이. 그 다리를 끌고 가서 일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런 역사가 있기 때문에 어려울 때는 언제나 그걸 생각합니다.   

 

2.  두 시간씩이나 신검을 받을 때는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를 당했습니다.

 

▣ 1966.10.14(금) 뜻을 이루기 위한 책임을 다하자. 경기도 남양주군 광릉. 

- 이북 출감 16주년 기념예배. 서울 제1, 2, 3교회.

 

016-343 환경을 피하지 말고 그 환경을 소화시켜야 합니다. 선생님은 흥남 감옥에서 해마다 모범 노동자 상을 받았습니다. 

 

* 일터에 나가기 전 한 데서 두 시간씩이나 신검을 받을 때는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를 당했습니다. 차라리 일터에 나가서 일하는 것이 얼마나 자유로운지 모릅니다. 

 

3. 4시 30분 일어난다.

- 아홉 시에 작업이 시작된다면 십 리 길 가는데 한 시간 내지 한 시간 20분이 걸린다구요. 

 

▣ 1964.6.12(금) 정신력과 훈련. 대구교회. 

- 손영출 씨 간증 후 말씀. 

 

154-139 이렇게 아침에 출역하게 되면 그 감방에서 전부 나오는 거예요. 마당에 나와 가지고 전부 다 여기에 불법 소지품이 있지 않나 해 가지고 점검하는 거예요. 검신하는 거예요. 그러면 거기에서 한 시간 내지 두 시간이 걸린단 말이에요.

 

이래 가지고 아홉 시에 작업이 시작된다면 십 리 길 가는데 한 시간 내지 한 시간 20분이 걸린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밥을 먹고 하면 두 시간 이상 걸립니다. 그러니 출역하게 되면 보통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가지고 9시 작업에 닿게끔 이렇게 되거든요.

 

그러면 이제 나가서 척 앉으면 말이에요, 아주 머리가 빙빙 도는 거라. 머리가 빙빙 돌고 일어서려면 일어설 수가 없는 거예요. 옆의 사람 어깨를 짚고 일어서 가지고도 일단 나가기만 하면 자기 힘이 아니라구요. 

 

4. 감옥을 떠날 때, 그들은 손에 손을 잡고 네 줄로 서야 하고 옆에는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경비원들이 있다. 

 

▣ 1971.12.28(화) 통일교회사 2. 워싱턴, D.C.

052-165 공산주의자들은 3년 후에 죄수들의 80% 이상이 죽는다고 판단합니다. 그렇게 부족한 식사를 하고 그런 중노동을 하기 때문에 6개월간 작업을 하면 피부가 매우 상하게 됩니다. 나는 여러분이 유대인 포로수용소가 나오는 영화를 보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아랫다리가 넓적다리보다 커집니다. 만일 여러분이 그런 일을 한다면 여러분의 넓적다리가 아이들보다 작아지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시체들 같아 보입니다. 그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것입니다. 그렇게 적은 양의 식사와 그와 같은 중노동으로 항상 힘을 공급받지 못하고 소모하고 있습니다. 

 

그의 위는 항상 작용을 해야 하는데···. 다음날 일어나면 자기 배가 널빤지 같이 되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것이 공산주의 노동자 수용소의 생활입니다. 만일 각자의 작업량을 완수하지 못하면 그 사람에게는 식사 배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죄수들에게 있어서는 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교도소에서 작업장까지의 거리가 10리 길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그들이 감옥을 떠날 때, 그들은 손에 손을 잡고 네 줄로 서야 하고 옆에는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경비원들이 있습니다.

 

만일 그들이 느슨해진다면, 만일 그들이 손을 잡지 않은 것이 발견된다면  그들은 탈출하려는 것으로 고발당하는 것으로 고발당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의 머리를 똑바로 쳐들 수 없었습니다. 항상 이런 식이었습니다. 그들을 3년 안에 죽도록 내버려 두라는 것이었습니다. 

 

5. 8시 출발

 

▣ 1989.1.1(일) 한국 통일. 본부교회. 

- 참하나님의 날 0시 예배. 

 

184-281 거기는 어떤 곳이냐 하면 바람이 불면 자갈돌이 날아간다는 곳이에요. 여덟 시에 나가는데 여덟 시에 출발하려면 말이에요, 한 천 명 가까운 사람을 전부 다 검신하려면 네 시에 일어나는 거예요. 4시에 일어나 가지고 그 운동장에 나가 바람 부는 데서 홀옷을 입고 있으면 추워서 떠는 소리가 "와와와-". 그 비참상을. 그런 공산주의를 내 손으로 멸망시키겠다고 ···. 그 애혼들은 내가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