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아버님

"아버지! 이 손에 묻은 피는 아무개의 피지만 옛날에 하늘을 배반한 어떠한 배역자, 그런 타락의 선조의 후손이 흘린 피와는 다릅니다"

true2020 2022. 4. 15. 20:22

▣ 1968.2.4(일) 전본부교회. 탕감 복귀의 한계와 우리의 소원.

- 참부모님 탄신일.

 

158-327 피를 토하는 그런 자리에서 피를 긁어 쥐고 "아버지! 이 손에 묻은 피는 아무개의 피지만 옛날에 하늘을 배반한 어떠한 배역자, 그런 타락의 선조의 후손이 흘린 피와는 다릅니다"라고 하면서 그걸로 땅 위에, 마루에 글을 쓰면서 기도하던 것이 잊혀지지 않아요.

 

이것을 천하에 누가 이해하지 못하고 하늘땅이 이해하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아버지만은 이해하신다는 입장에서 나왔지만 내가 그때에 정한 그 하나의 표준에는 아직까지 못 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는 걸 알고 지금 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그것만 생각하면 그저 불이 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