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7.5.1(금) 한남동 공관. 남북통일의 기수가 되자.
- 한국 지도자.
163-237 우리 집으로 말하면 딸이 여섯이었고 형님이 또 한 분 계셨어요. 어머니가 열셋을 낳았다구요. 우리 어머니도 그렇게 낳았는데 그걸 보면 그게 내력인가 봐요. 아이를 많이 낳는 내력이 있다 이거예요.
죽은 형제도 많지만 열셋 가운데서 여덟이 남았습니다. 딸 여섯을 시집보내는데 어머니가 얼마나 혼이 났겠어요? 그거 참 시집사는 날 보게 되면 딸로 태어난 것이 참 원한에 사무칠 것 같더라구요.
그러나 아들은 장가가면 여자가 반대로 해 와야 한다구요. 그러니 평안도에서야말로 진짜 아들이 필요하지 남한에서는 아들이 필요 없다구요. 뭐 장가간다고 해서 생기는 게 없잖아요? 평안도에서는 아들 몇 명만 되면 부자가 되는 거예요. 없는 게 없습니다.
163-238 그런 걸 보면 평안도에서는 여자로 태어나 혼자 힘으로 시집을 가기가 참 힘들어요. 선생님 집에도 딸이 많았어요. 여섯이 있었는데 그 여섯을 시집보내려고 얼마나 혼이 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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