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아버님

아침 점심 저녁 먹어야 된다는 걸 누가 만들었어요?

true2020 2020. 7. 28. 17:07

▣ 1971.7.11(일) 개척자. 전본부교회.

045-327 내가 어제는 청평에서 나오면서 무얼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먹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이지만 자는 것이 제일이라고들 그러는 거예요. 그러더니 점심을 먹자마자 전부 쓰러져 쿨쿨 자는 거예요.

 

그래서 요전에 내가 과자를 만 원어치 사다가 쌓아 놓고 하루에 한 번씩 나누어 주었었는데 이제는 일도 끝나고 했으니 그 과자 봉지를 가지고 가서 먹고 싶은 사람은 먹되 자는 사람은 깨우지 말라고 했더니 전부 다 깨는 거예요. 그 사람들한테는 잠이 참 그립다는 것입니다. 잠이 얼마나 그리운지 모른다는 거예요.

 

또 어떤 때는 밥 먹는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내가 일부러 밥을 주지 말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11시 12시 3시가 지나면 "밥 안 됐어?" 하고 한 사람 두 사람 묻는 것입니다. "아직 밥 안 되었어." 하게 되면 처음에는 웃는데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에도 밥이 안 되었다고 하면 그때는 전부 다 고개를 돌려 쳐다보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보면 공산당의 배급제도가 기가 막히다는 것입니다. 무슨 사랑이니 하는 것보다 밥줄을 가지고 요리하는 것이 제일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먹는 것도 개의치 않아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통일교회는 금식을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밥 먹는 시간이 따로 없습니다. 내가 아침을 안 먹었으니까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 없어요. 아침이든 점심이든 저녁이든 먹으면 먹는 거예요.

 

끼니마다 먹어야 된다는 것을 누가 만들었는지 기분이 나쁜다는 거예요. 아침 점심 저녁 먹어야 된다는 걸 누가 만들었어요? 선조들이···. 기분이 나쁘다는 겁니다.

 

그래서 나는 아침을 11시에도 먹고 12시에도 먹고 오후 1시에도 먹습니다. 또 저녁은 새벽 1시에도 먹어요. 그게 통일교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