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6.8.22(일) 구원 섭리의 원리관. 남미 살로브라호텔.
279-273 벌써 뜸에 대해서 내가 아는 거예요. 우리 집안에서 맏누나가 나를 사랑했는데 시집가서 병에 걸린 거예요. 그것도 역사라구요. 아무리 병원에 가도 안 나아요.
17살인가 시집 갔는데 신랑이라는 사람을 내가 투정妬情(투기하는 마음)한 거예요. 어려서 그렇게 생각한 것입니다. "저거, 어떻게 죽여 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렇게 날 사랑하고 어머니가 아이들을 많이 낳아 가지고 아기들을 다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맏누님이 치다꺼리를 한 거예요.
이렇기 때문에 시집갈 때 울던 생각, 어머니가 눈물 흘리는 것을 볼 때 맏딸이 있다가 가니까 울 거 아니에요? 붙들고 울던 생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옛날 얘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누나가 시집간 다음에 우리 등 넘어서 저쪽 고개 넘어까지 벌판이 5리 가까이 돼요.
그래서 장에 갔다 오던가 손님이 오게 되면 고개에 올라가면, 오는 것까지 바라보고 인사해서 전송하고 그럴 수 있는 곳입니다. 매일같이 저녁 때가 되면, 거기서 오려면 40리 길이니까 아침에 떠나면 저녁에 오거든. 그때 한 번씩 가서 바라보고 그러던 것이 생각나요.
그러던 누님이 병나 가지고 딱 죽게 되었어요. 아무도 병을 몰라요. 최후의 방법이 뭐냐 하면 뜸밖에 뜰 수 없다고 해서 내가 한 5천 장을 떠 주었어요. 뜸을 떠 주었더니 흠이 이렇게 생겨 가지고 이렇게 나왔습니다. 폐로부터 내장에 불을 달아 가지고 균이 죽게끔 한 것입니다.
그래서 터져 가지고 피가 솟아나야 길이 流通되어 가지고 낫는다는 것입니다. 내가 해 준다고 한 것입니다. 누나한테 내가 5천 장 가까운 뜸을 한 두 달 이상 떴어요. 밤새껏 앉아 가지고 하는 거예요. 밥만 먹고 하는 거예요.
내가 뜸뜨고 나서부터 나았어요. 역사인지 모르지요. 완전히 나았다구요. 뜸이 훌륭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집안이 그런 전통이 되어 가지고 뜸을 뜨는 거예요.
어렸을 때 어머니가 나한테 8일마다 붙들어 가지고 뜸을 떠서 이렇게 큰 자리가 있잖아요? 위장에 뜨는 거라고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건강한 것도 있다고 본다구요. 그래서 어머니라든가 형제들에게 말하기를 "네가 이렇게 건강한 것은 엄마가 옛날에 무지하게 뜸뜬 공이다" 한 거예요. 그런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뜸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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