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1.10.23(수) 지도자의 기준을 갖춰라. 한남동.
221-088 못된 할아버지 있으면 말이에요, 선전포고를 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할아버지면 젊은 손자 같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다 키워줄 수 있어야지 왜 꽥꽥 하고, 길가에 서 가지고 자기만 제일이라고 하고 그러느냐"고 말이에요.
그 집에 원두막이 있으면 밤에 잘 때 가 가지고 돌로 들이치고 한번 놀려주는 것입니다. 하룻밤 쓱 그러고 나면 도깨비 같다고 그러겠지요.
그래 가지고 쓱 지나가면서 "어젰밤에 편안했소? 우리 세 녀석이 할아버지가 좋아서 여기까지 왔는데, 쿨쿨 잠자기 때문에 할아버지 깨우려고 할 수 없이 돌멩이를 던졌는데, 돌멩이 던져도 모르던데요?"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솔직해서 얼마나 좋아요? "예끼, 이놈의 자식들!" 하고 주먹을 쥐고 후려갈기겠어요? 눈치가 훤하지요. 그래 자기 좋아서 왔다는데 자고 있으니까 돌로 들이 때렸다고 죄될 게 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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