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노정

선생님의 가족 - 왜 자기 부모나 처자에게는 차마 말을 못했느냐?

true2020 2019. 3. 12. 16:51

▣ 1969.2.2(일) 나의 뜻과 신념. 전본부교회.

- 제2차 세계순회노정을 떠나시기 앞서.

 

022-125 선생님이 천신만고 끝에 찾아놓은 영계의 모든 비밀과 모든 내용은 보화 중의 보화요, 그 무엇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사랑하는 부모 형제와 함께 나눌 수 없었으니 이것이 얼마나 한스러웠겠습니까? 이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어머니를 뒤에 두고 나설 때에 눈물을 머금고 마음속으로 "어머님, 이제 이 집을 떠나면 다시 만나 뵐 수 없는 길로 가게 됨을 용서하십시오" 이렇게 인사를 드리고 어머님과 헤어졌는데, 선생님이 감옥에 들어가 있을 때 찾아오셔서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그 어머니께 위로의 말 한마디 해 드리지 못하고 도리어 눈물을 흘리고 계시는 어머니께 졸장부 아들을 낳은 어머니가 되지 말고, 대장부를 낳은 어머니가 되러 달라고 청천벽력 같은 호령을 하여 눈물을 그치게 했습니다. 이런 역사를 선생님은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은 선생님 자신이 누구라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영계의 수많은 선한 영인들이 선생님을 중심 삼고 그 어머니의 가치를 천 배, 만 배 더하여 바라보고 있는데, 일대의 혈육의 인연을 중심 삼고 눈물 지음으로 인하여 그 권위와 가치가 상실될 것을 염려하여 선생님은 무자비하게 어머니에게 말했던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처자식을 대해서도 자기 심중에 품은 말을 하지 못하는 불쌍한 사나이가 바로 통일교회 문선명 선생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어째서 선생님은 하나님의 이 엄청난 뜻을 알았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를 붙들고, 형님 누나를 붙들고, 처자를 붙들고 사정을 나누지 못했느냐는 것입니다.

 

022-127 선생님은 역사적인 사연을 품고 나오면서도 이러한 심각한 내용을 선생님과 제일 가까운 부모에게 얘기하지 못했습니다. 형님 누나 동생에게도 얘기 못 했습니다. 처자한테도, 친척들한테도 얘기 못 했습니다. 우리 동지들에게도 때가 되기 전에는 이것을 얘기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022-129 그러면 이 말씀을 누구에게 먼저 전했느냐? 해방이 되고 난 다음 원수들이 우글대는 이북 땅에서부터 이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말씀 전파가 출발함과 동시에 원수의 총끝이 선생님을 겨누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감옥길로부터 출발했던 것입니다. 원수들 앞에서 또 몰림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몰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공산치하에서 3년 가까이 감옥살이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은 죽지 않을 것을 알았습니다.

 

022-131 그렇게까지 해 나오면서 왜 자기 부모나 처자에게는 차마 말을 못했느냐? 하나님의 뜻은 자기의 혈육만을 중심 삼고 자기의 가정만을 사랑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이 세계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이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사랑하는 자식을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하늘의 섭리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알아야 합니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자기 처자를 먼저 생각하고 사랑하는 것은 가짜입니다. 천법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자기를 사랑하는 무리들만 사랑했다면 오늘날처럼 세계적으로 기독교가 발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4천 년 만에 비로소 이 지상에 둘도 없는 사랑의 실체로서 보내진 하나님의 아들이었는데, 하나님은 악당의 무리와 원수의 자식들을 살리기 위하여 대신 자기의 아들을 희생시켜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도리라는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유대민족은 지금까지 나라 없는 민족으로 세계에 유리방황하는 민족이 되었지만 그들은 쫓기고 몰리고 밟히면서도 세계의 문화권을 창설하는 데에 공헌했습니다. 

 

* 자기가 사랑하는 아들딸을 위해서 죽는 사람은 인격자가 아닙니다. 자기편의 사람만 사랑하는 사람은 위대한 사람이 못 됩니다. 하나님은 원수의 자식을 자기 직계의 자식보다도 더 사랑하셨다는 그런 입장에 섰기 때문에 사탄도 그 앞에서는 머리 숙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탄도 자기 자식들을 하나님께서 이렇게 사랑해 주시니 그 사랑 앞에 머리 숙여야 할 기준이 결정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