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정 천지인

잘한다고 하는 것은 부모가 바라는 사랑의 마음에 접근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true2020 2018. 6. 18. 13:47

▣ 1969.10.5(일) 전본부교회. 선악의 분기점.

025-256 갓난아기는 자기의 얼굴을 바라보는 부모를 모릅니다. 하지만 석 달 정도 지나게 되면 반겨 주는 어머니의 얼굴을 대해서 미소를 지으며 호응하게 됩니다. 자기가 어머니인 줄 모르고 어머니인 자기의 사랑도 모르지만 相對的인 立場에 呼應해 주는 아기의 미소에 어머니는 최고의 기쁨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지 알지 못하지만 심정적 인연으로 연결된 줄을 통하여서 전체의 가치 이상의 사랑을 퍼붓는 부모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했다" 할 수 있는 체험의 기준을 가졌지만 인간은 "하나님을 사랑했다" 할 수 있는 체험의 기준을 못 가졌습니다. 인연의 통하여서는 하나님 앞에 아들딸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어떠한 인연 때문에 아버지라 불러야 하는지도 모르더라도 그런 관계가 되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인간은 뼛골에 사무치는 사랑의 인연을 갖고 계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없는 입장에서 타락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문이 닫혀져 있는 이런 인간들이 그런 하나님 앞에 상대적인 모양이라도 갖춘다면 하나님은 그에게 마음 가운데 잠겨져 있는 사랑을 몽땅 퍼부으실 것입니다.

 

더욱이나 여러분이 하늘을 알고 하늘길을 출발하게 될 때는 어린아이 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거기에 은혜와 사랑을 몽땅 퍼부어 주시는 것입니다. 자기만이 제일이라고 느껴지게 해 주십니다. "천상천하에 나만이 제일이야" 할 수 있도록 추켜 주시는 것입니다.  

 

* 아기가 부모로부터 잘한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고 해서 그 표준을 중심 삼고 행동하고 행세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잘한다고 하는 것은 부모가 바라는 사랑의 마음에 접근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이용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