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1.2.6(수) 국제연수원. 반성하라.
- 전국 목회자 집회.
215-030 여러분 돈치기해 봤어요? 돈치기. 옛날에 왜정 때 일본 망하라고 돈을 벽에다가 들이치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많이 나간 녀석이 들어오면서 때려잡아 먹는 거예요. 그거 치는데, 내가 챔피언이었다고요. 아무리 해도 나를 못 당해요.
그걸 칠 때에는 이렇게 하면서 잡아채듯이 쉭 이렇게 쳐야 돼요. 그렇게 하면 틀림없이 올라가는 거예요. 그거 미욱하게 들입다 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데굴데굴 굴러서 바람벽(건물의 둘레나 칸살 사이를 막은 부분. 벽)에 떨어지지요.
그다음엔 또 딱지치기···. 돈 걸고 동네끼리 편싸움하는 거예요. 어떤 때는 닭을 몇 마리씩 걸고 해서는 잡아서 국수를 만들어 먹기도 했어요. 평안도에 가면 닭 잡아 가지고 냉면 국수를 해 먹거든요. 그런 놀음을 했다고요.
그런 놀음을 하다 보니 공부야 뭐 적당히 해도···. 시험이야 뭐 공부 안 하고도 60점 70점 이상은 받는 것입니다. 벌써 선생이 가르칠 때 다 표시해 놓는 거예요. 강의하는 것 보면 시험에 날 것은 벌써 다 알거든요. 동구라미 세 게를 딱 그려 놓으면서 이건 틀림없이 나온다 하고 해 놓으면 3분의 2는 틀림없이 맞아요. 아니, 정말이에요.
▣ 1991.10.23(수) 지도자의 기준을 갖춰라. 한남동.
221-088 우리 같은 사람은 옛날에 딱지치기를 참 잘했습니다. 딱지 치는 것 알아요? 딱지 알아? 딱지치기 참 잘하거든. 또 돈치기, 돈을 벽에 쳐 가지고 멀리 가게 하는 것하고 구멍을 파 놓고 때려 넣는 거 챔피언입니다.
어느 동네 아무개가 잘한다 하면 그 녀석에게 시합을 거는 거예요. 한 녀석이 나무하러 갔다가 쓱 들러 가지고 오라고 해 놓고 애들한테 "야, 아무 동네, 아무개가 돈치기를 잘하는데 우리 한번 가 가지고 쥐어 버리자" 하는 거야.
패거리들 몇몇을 그렇게 짜 가지고 불러오게 하는 거예요. 시합하는 돈은 내가 주고. 알겠어요? 그거 얼마 안 돼요. 몇 번만 하면 전부 다 내 지갑에 들어오는데 뭐.
그래 가지고 번 돈은 절대 집에 안 가지고 가. 엿 사 가지고 엿꺾기 하는 거야. 엿꺾기 해 가지고 나눠주기도 하고 말이에요. 그러니 따라오지 말래도 따라온다구요.
나 따라다녀야 국물이라도 생기고, 재미가 있지, 딴 데 따라가 가지고는 하루 종일 재미가 없어 가지고 졸음밖에는 안 와. 취미를 느끼게끔 만들어야 된다고요. 그래서 방학 때 고향 가게 되면 고향의 10리 안팎의 사람들이 전부 다 와서 놀려고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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