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노정

1951년 1월 18일은 선생님 생애에 잊지 못할 가슴 아픈 날이다. 경북 영천.

true2020 2014. 7. 22. 13:58

▣ 1971.6.24(목) 그리운 고향. 전본부교회.

045-142 여러분, 내가 미국에 가면서 여러분에게 1월 18일이 무슨 날인가를 기도해서 알아보라고 말한 적이 있지요? 그거 생각나요? 그날이 무슨 날인지 아느냐 이거예요.

 

그날이 선생님에게는 가장 슬펐던 날입니다. 돈이 없어 슬펐던 날이 아닙니다. 사람이 없어 슬펐던 날도 아닙니다. 선생님의 일생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그날이 무슨 날이냐 하면 내가 정성을 들여 가지고 그들을 위해서 하나님 앞에 축복의 기도를 해 주고 그들과 약속을 한 날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다 저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선생님을 저버렸을지라도 선생님은 하나님의 사랑은 이렇다는 사실을 중심 삼고 만장의 편지를 써서 세 번씩이나 연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마지막 편지를 갖다 줬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되돌려 보낸 것입니다. 선생님은 되돌려 받은 그 편지를 가지고 이북에서 나왔습니다.

 

경북 영천에 들어가 보면 다리가 있습니다. 그 다리에서 1월 18일에 그 편지를 읽으면서 찢어 버렸습니다.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 내용이 무엇인지 여러분은 모르지요. 그래서 선생님은 남한 땅에 내려와서 누구도 알지 못하는 이 길을 다시 가야 했습니다.   

 

▣ 1987.11.1(일) 본향 땅. 용인 연수원.

- 6천 가정 총회.

 

170-016 밤이나 낮이나 선생님이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든 따라다니며 그렇게 소란을 피우는 패들이 나와 보니까 다 없어졌더라! 다 없어졌어요. 선생님이 잊을 수 없는 식구들까지도 전부 다.

 

내가 간곡한 편지를 써 가지고 사람을 통해 전달했었는데 그 사람한테 가 보니 그 사람도 이미 변해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하나님의 아들 같으면 왜 감옥에 갔겠는가? 선생님의 가르침은 전부 다 사된 것이다." 그래 가지고 편지고 뭣이고 받아 보지도 않고 "이단 사람 나왔구만. 또 이단 일을 하려곤 찾아왔느냐?"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편지를 가지고 나오다가, 영천, 영천이 어디예요? 경상도 영천이지요?

 

영천 사는 사람 있어요? 영천 가게 되면 철다리가 있슷비낟. 도로가 굴다리로 연결되어 지나가게 돼 있습니다.

 

그런 곳이 있나요? 난 그렇게 생각이 나는데 ···.

 

그때 부산으로 내려가고 있었는데 기념이 되겠기에 그 편지를 가지고 내려가다가 다시 한번 읽어 보고는 그 편지를 찢어서 날려 버렸습니다. 그때가 1월 18일이었습니다.

 

그런 잊을 수 없는 사연들  ···. 그렇게 열성분자였던 사람도 믿을 수 없는 배신자로 떠나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1992.6.3(수) 전통 교육 실천을 통한 통반 격파. 한남동.

231-234 지난 번에 영주에 갔을 때 영천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했습니다. 옛날에 영천으로 피난 가면서 거기서 내가 편지 하나를 찢었습니다. 그날이 1월 18일이었어요. 그걸 잊지를 못해요.

 

거기에 열차가 건너가는 둑이 있었는데 그 둑에 앉아서 지난날을 생각하며 편지를 찌으면서 결심을 했습니다. 사람이 그런 무엇이 있어야 돼요. 말은 안 하지만 그 목표, 그 표제를 중심 삼고 원수를 내 손으로 굴복시킬 수 있는 그 날을 위해서 밤이나 낮이나 투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