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말로써 표현할 수 없을 때 할 수 있는 행동
1970년 12월 7일, 빌리 브란트 서독 수상이 폴란드를 방문해서
무명 용사의 묘에 참배하던 중,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말없이 한 동안 침묵하더니 일어나 그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사전에 전혀 계획이 없었던 수상의 이 같은 돌발 행동에 수행 보좌관들은
물론 카메라를 들고 있던 사진기자까지 무척이나 당황스러워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눈을 의심하며 ‘혹 피로 때문에 쓰러진 것은 아닐까?’
착각할 정도였다고.
빌리브란트
독일 수상 1913년 12월 18일 - 1992년 10월 8일
1971년 노벨평화상 수상
후에 그는 그날의 돌발적인 행동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처음부터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날 아침 호텔을 나설 때부터 무엇인가
진심에서 우러나는 표현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독일의 가장 치욕스러운 역사를 증언하는 곳에서 나치에 희생된
수많은 영령들을 대하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인간이 말로써 표현할 수 없을 때 할 수 있는 행동을 했을 뿐이다.”
'간증·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격암유록 - 남사고 (0) | 2011.11.02 |
---|---|
아사카와 타쿠미(淺川 巧) (0) | 2011.08.09 |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Francisco Xavier (0) | 2011.01.22 |
송영석 회장 - 내 나이 70이 가까워지니 유언을 쓰게 되더라. 2010.12.26 (0) | 2010.12.26 |
孫正義 선생 간증 (0) | 2010.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