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死 人生 愛

죽음을 앞두고 하는 22가지 후회

true2020 2010. 9. 2. 17:47

▣ 죽음을 앞두고 하는 22가지 후회

- 1000명의 죽음을 지켜 본 호시피스 專門醫 오츠 슈이치

 

* "선생님도 후회하나요?  저도 항상 가슴을 치며 후회합니다"  


지금까지 1000명이 넘는 환자를 떠나 보내면서 후회에 관한 질문을 얼마나 많이 받았던가?

나는 말기 암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는 완화 전문 치료의이다. 환자에게 남은 시간은 1, 2주일, 아무리 길게 잡아도 몇 주일이 고작이다.

 

* "무엇을 가장 후회하시나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은 후회가 적다. 죽음을 염두에 둔 사람은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알고 열심히 살아간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하면서 순간순간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면서….


실제로 눈을 감는 마지막 순간에 "선생님,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환자도 아주 드물지만 분명히 있었다.

 

* 첫 번째 후회,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임종이 가까와졌을 때에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건넨 적이 몇번이나 있는가?


* 두 번째 후회,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인생,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네요. 더 이상 자신을 속이는 짓은 그만두고 진정으로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은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 하자.

시간은 영원히 남아 있지 않다.  

 

* 세 번째 후회,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한걸음 물러서서 차분히 사물을 바라보고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성공과 더불어 후회 없는 인생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귀를 순하게 하는 일. 공자는 예순이 되어야 耳順이라고 했다. 


* 네 번째 후회, 친절을 베풀었더라면.


저는 오직 저만을 알고, 제 자신만을 위해 살았습니다.

선행과 친절을 베풀지 않으면 장담하건데 당신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

남에게 한없이 베풀며 살았던 사람들은 후회를 넘어선 곳에 우뚝 서 있다.

 

* 다섯 번째 후회, 나쁜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용서를 받고 싶습니다. 살면서 단 한번도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가능한 한 악을 멀리해야 죽음 앞에서 덜 후회하고 덜 괴로워한다.

 

* 여섯 번째 후회,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더라면.


꿈을 꾸고 꿈을 이루려고  노력을 했다면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한결 후회는 줄어들 것이다. 꿈과 열정이 없다면 인간은 단순히 생명을 소비하는 존재로 전락하고 만다.

꿈꾸고 희망을 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 할 때 인간은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다.

 

* 일곱 번째 후회, 감정에 휘둘리지 말았더라면.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렇게 울고불고 화를 냈는지 모르겠다. 실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가지고.

누군가를 미워하고 시샘하고 사소한 일에 그렇게 아등바등하고 증오한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잘난 사람이든 못난 사람이든 다 똑 같이 죽기 마련인데…. 나도 그 사람도 다 떠날 텐데요. 


화내고 울고 웃어도 인생의 시계는 흘러간다. 어차피 흘러가고 지나가는 인생이라면 좀 더 웃고 사는 게 낫지 않을까?


감정에 치우친 삶, 부정적인 감정에 얽매여 평생을 허비하면 돌아오는 것은 후회뿐이다.

 

* 여덟 번째 후회,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만나러 가세요. 산을 넘어 지금 만나러 가세요. (사카모토 류이치(철도원) 노랫말.)


간절히 그리워했던 이를 못 만나 마지막 순간 가슴을 치며 후회하는 사람을 생각보다 많이 본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지금 당장 보러 가야 한다.


사람은 홀로 태어나 홀로 떠난다. 어쩌면 인생은 고독한 여행인지도 모른다.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생각만 하다가 놓쳐 버린 시간은 결코 돌아 오지 않는다. 현재는 영원하지 않다.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한다면 시간을 마냥 흘러가게 두지 마라. 지금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당신이 먼저 연락을 해 보자.  

 

* 아홉 번째 후회, 기억에 남는 사랑를 했더라면.


자신보다 상대를 먼저 챙겨 주고 배려하는 희생이 바로 사랑이다. 사랑은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소중히 여길 때 아름답게 피어난다. 부디 기억에 남는 진짜 사랑을 하라.


너무 쉽게 사랑을 하고 몸을 섞고 싫증이 나면 다른 사람을 찾는 그런 가벼운 사랑은 그만큼 공허함을 동반한다. 진정한 사랑은 몸이 아니라 마음에서 더 오래 꽃핀다. 

 

* 열 번째 후회, 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걷는 게  참 좋아요. 마냥 걷다 보면 좋지 않은 생각도 다 잊을 수 있지요. 그리고 산책을 하면서 난생 처음으로 알았어요. 자연이 이토록 아름답다는 것을….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 하는 일을 할 때 삶의 기쁨을 느낀다. 일만 하느라고 놀 줄 모르는 사람들,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취미가 하나 정도 있었으면 하고 후회하는 사람이 많다.


좀 더 풍요로운 인생을 꿈꾼다면 취미 하나 정도는 갖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 열한 번째 후회,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나는 인생의 여행을 떠나기 불과 며칠 전 바다로 여행을 떠난 환자와 가족을 알고 있다. 바다를 사랑한 그는 마지막으로 바다를 보면서 인생의 마침표를 찍었으리라.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당장 짐을 싸서 떠나는 게 후회를 줄이는 최고의 방법이다. 흔히들 고민이 있으면 여행을 떠나라고 조언한다. 고민이 없어도 떠나라.


여행은 모든 후회를 말끔하게 씻어 줄 것이다. 

 

* 열두 번째 후회, 내가 살아온 증거를 남겨 두었더라면.

-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17살 소녀의 편지


어쩌면 이 글이 내가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지도 모른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 작별 인사는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사실 나는 조금 더 살고 싶다. 병을 이겨내고 좀 더 살고 싶다.


고마워. 나를 위해 같이 아파하고 또 울어 준 모든 사람들, 정말 고마워.


사람은 누구나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법이다. 힘과 용기를 주고 싶어 한다.

누군가 또 무언가를 위해 의미 있는 죽음이 되고 싶은 꿈을 꾼다.


나의 삶과 죽음도 의미가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적어도 지금 이 편지를 읽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삶은 나에게 의미가 있다.

그들은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당신들은 모두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진심으로 존경하고 고마워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살았다는 사실을 부디 잊지 말아 주세요."

 

내가 하고픈 말은 건강할 때 인생의 총정리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예순, 일흔 나이가 들 때까지 기다리면 이미 늦다. 언제 죽음의 사신이 당신을 데려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편지를 남기는 것이다. 자신이 살아온 발자취, 자신의 존재를 남기는 일 정도면 충분하다. 

 

* 열세 번째 후회,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단순히 살아 있는 시간만이 행복이고 죽음은 불행하다고 믿는다면 인간의 일생은 틀림없이 불행하게 마감된다.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그 의미를 찾아내서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면 죽음은 무시무시한 공포의 실체로 당신의 눈 앞에 서게 될 것이다.

 

* 열네 번째 후회, 고향을 찾아가 보았더라면.


누구나 죽음 앞에 서면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떠나는 순간이 다가오면 까닭 없이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눈을 감기 전에 고향이나 부모님 산소를 직접 찾고 싶다는 사람이 많다.  


지치고 힘이들 때면, 어딘가로 돌아가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떠오른다. 그리움인지도 모른다.

 

* 열다섯 번째 후회,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맛보았더라면.


사실 생사의 기로에 서면 아무것도 입에 대고 싶지 않다. 주위에서 하도 먹으라고 야단이니까 억지로 입에 쑤셔 넣어요. 그런데 음식이 아니라 돌을 씹는 것 같아요. 아무 맛도 느낄 수 없어요.


죽음을 앞두고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억지로 음식을 권하는 일은 의미가 없다.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생각날 때 먹어라. 먹는 즐거움은 인생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있다.  

 

* 열여섯 번째 후회, 결혼을 했더라면.


어차피 할 거라면 다음 생애에 태어나도 다시 만나 사랑하고 싶은 천생배필과 결혼하는 것이 최고일 것이다.


눈을 감는 순간 내가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단 한 명의 사람이 내 곁을 지킨다면 그보다 더 편안하고 행복한 순간이 어디있겠는가?  

 

* 열일곱 번째 후회, 자식이 있었더라면.


아이를 간절히 원했지만 갖지 못한 환자가 있었다.


그녀는 몇 해 전에 남편과 사별하고 자신도 말기 암과 싸우고 있었다. 일가친척 하나 없었던 그녀는 모든 것을 혼자 이겨내고 스스로 결정했다.


심지어 자신의 장례식까지 직접 챙겨야 했다.


그런 그녀가 어느 날, 병원 복도에서 어린 손자가 휠체어를 끌어 주는 다른 환자를 부드러운 눈길로 쳐다보고 있었다.


"선생님, 저도 자식이 있었더라면…." 그 슬픈 목소리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자신이 키운 자식들의 보살핌 속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는 환자를 보고 있노라면 이런 생각이 절로 든다.


"아이를 키우는데 들인 수고는 마음의 안식으로 돌아오는구나…." 

 

* 열여덟 번재 후회, 자식을 婚姻시켰더라면.


자식 혼사를 매듭짖지 못한 부모들은 마지막 순간에 할 일을 다 못 했다며 후회한다. 이런 후회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자식을 독립시키고 적당한 때에 결혼시켜야 한다.


"자식을 결혼시켰더라면…" 하고 후회하는 부모의 마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간절하다.

 

* 열아홉 번째 후회, 遺産을 미리 염두해 두었더라면.


내 생각에 유산은 그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가족끼리 진솔한 대화를 나눈 뒤 병 간호와 병원비 문제를 고려하여 공평하게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이때 중요한 것은 사전에 대화를 충분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스므 번째 후회, 내 장례식을 생각했더라면.


건강할 때 마지막 의사를 밝혔더라면….

 

* 스물한 번째 후회, 건강을 소중히 여겼더라면.


좀 더 일찍 담배를 끊었더라면….

 

* 스물두 번째 후회, 하나님의 가르침을 알았더라면.


여러 종교를 떠나 來世라는 단어는 웬지 모르게 신비로운 분위기를 갖는다. 그래서인지 나 역시 병원에서 환자를 떠나 보내게 될 때 다음 세상을 언급할 때가 많다. 


아마도 조상을 소중히 모셨던 아버지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어쩌면 내가 태어나기 한 해 전에 돌아가셨던 할아버지의 환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란 탓인지도 모른다. 

 

※ 영적 치료 가운데 무라타 이론->영적 고통을 느끼는 이유

* 시간존재; 죽음을 초월한 미래에 대한 확신

* 관계존재; 신뢰할 수 있는 가족, 친구, 의료인의 존재

* 자율존재;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 

 

믿음은 허황된 것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종교에 관심을 가진다면 자신이 찾던 인생의 진실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라는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