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아버님

선생님이 지나온 사연을 드라마로 엮어 방송국을 통해서 사흘만 말하게 되면 아무리 목석같은 사람도 다 통곡할 것입니다.

true2020 2024. 1. 9. 21:58

▣ 1968.3.31(일) 형제의 애. 전본부교회. 

- 서울 지역교회를 구 단위 10개 교회로 분할. 책임자와 활동요원 선정 후 파송 전날 환송예배. 

 

020-027 통일교회를 핍박하는 간판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통일교회를 국제공산당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는 왜정 때에 왜놈들한테도 당했고 이북에서 공산당한테도 당했습니다. 요전에 어디서는 통일교회가 조총련이라고도 했습니다. 기가 막히지만 "내 말없이 다 짊어지마. 나 하나 욕먹어서 대한민국이 복 받으면 되는 것, 내가 견디마" 했습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을 때려죽여 보라는 것입니다, 뒤끝이 어떤가. 통일교회 교인들에게 제일 무서운 것이 뭐냐면 통일교회 문 선생을 빼앗기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선생님보다 더 귀한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 그래요, 안 그래요? 설령 남편은 빼앗겨도 괜찮을지 모르지만 통일교회 문 선생을 빼앗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가 위대한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통일교회 문 선생은 무슨 요술을 부린다면서 별의별 욕을 합니다. 한 번은 공산당을 몰아내기 위해서 이북에 넘어갔는데 그만 내가 잡혀 들어갔습니다. 내가 뭐 이남에서 왔다고 해서 이승만의 앞잡이라나요. 그러나 아무리 조사를 해 봐도 근거를 못 잡았어요. 그러니까 박수무당이니 사회를 문란케 한다느니 하고 잡아가두었습니다. 

 

선생님은 매도 참 많이 맞았습니다. 고문도 많이 당했고 천대도 많이 받았습니다. 요즈음은 몸이 많이 좋아졌지만 그런 길을 걸어 나온 사람입니다. 아주 극적인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그것들을 소망에 찬 내일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귀한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왜정 때는 얼마나 맞았는지 몇 시간씩 기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채찍에는 굴복 안 합니다. 나라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절대 사랑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내가 처음 일본에 갔을 때 일본 황실에 충성한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고 반발했지만 내가 20년 만에 다시 가서 일본 청년들을 다 모았습니다. 이제는 내가 무엇을 요구해도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통일교회는 욕을 먹는 바람에 자꾸만 더 커졌습니다. 그런데 욕을 안 먹고 다 좋다고 그랬으면 얼마나 크게 되었겠습니까? 

 

여기 처음 온 사람들은 통일교회를 잘 모를 것입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이 지나온 사연을 드라마로 엮어 방송국을 통해서 사흘만 말하게 되면 아무리 목석같은 사람도 다 통곡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