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부모님 자서전

세상 모든 사람들이 들꽃처럼 아름답기를 바라고 소나무처럼 굳은 심정을 지니기를 바라고 묘의 잔디처럼 늘 푸르게 살아가기를 간구합니다.

true2020 2022. 10. 23. 15:31

◑ 산길에서 만난 들꽃의 미소 - 참어머님 자서전

27 작은 오솔길 양편에는 허리 높이 휘어진 소나무들이 있고 그 아래에는 들꽃들이 무리 지어 피어 있습니다. 겨울에는 꽃들이 자취를 감췄다가 봄이 되면 경쟁이라도 하듯 여기저기에서 피어납니다.

 

나는 오르던 발걸음을 멈추고 허리를 숙여 들풀들과 꽃들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보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밝아 오는 아침 햇살을 받아 무척이나 아름답게 자태를 뽐냅니다.

 

그 아름다움에 취해 꽃들을 쓰다듬어 주고는 다시 오솔길을 걸어 오릅니다. 발걸음이 힘들기는 해도 내 마음은 들꽃처럼 평화스럽습니다.

 

이윽고 묘소에 당도하면 잔디에 섞여 혹 풀이 돋아나지는 않았는지 산짐승들이 파헤치지는 않았는지 찬찬히 살핍니다. 묘와 잔디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푸르러지고 있습니다.

 

묘 앞에 앉아 나 홀로 기도를 올립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들꽃처럼 아름답기를 바라고 소나무처럼 굳은 심정을 지니기를 바라고 묘의 잔디처럼 늘 푸르게 살아가기를 간구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들풀들과 소나무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자연의 친구들아, 내일 또 만나자꾸나."  

 

1. 아름다운 마음.

 

1) 희생 봉사 온유 겸손.

- 하나님을 모시기 위해서.

 

▣ 1981.1.4(일) 제일 좋은 것. 미국.

110-322 마음을 크게 하는 게 뭐예요, 마음을 크게 하는 게? 또 종교에서 온유하고 겸손하고 희생하라 했는데 이게 도대체 뭐냐 이거예요. 그러면 뭐가 생겨요, 뭐가 남느냐 말이에요. 여러분들 희생 좋아해요? 그거 왜 그러냐 이거예요. 하나님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구요. 그럼 무엇 때문에? 마음 때문에, 마음을 위해서 그러는 거라구요.

 

* 마음을 크게 하기 위해서 그러는 걸 알아야 돼요.

 

110-324 그래 가지고는 뭘 하려는 거예요? 그렇게 크고 잘생긴 마음이 없기 때문에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와서 살아 보지 못했다고 하는 하나님이 있어 가지고 그와 같이 아름답고 큰 마음속에 살기를 원한다면 그 하나님을 모시기 위해서.

 

* 마음을 크게 해서 뭘 하느냐? 하나님이 들어와서 살겠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내 마음에 발을 집어넣는 거예요.

 

110-335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려면 뭘 해야 된다구요? (사랑.) 큰 마음을 가지려면 뭘 해야 된다구요? (사랑.) 이것이 1981년 첫 주일날에 여러분에게 선생님이 주는 지극히 좋은 선물이 아니냐.

 

* 큰 마음을 가져야, 아름다운 마음을 차지해야 하나님에게 가까이 갈 수 있고 하나님을 모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마음을 만들기 위해서 사랑하고 가야 되겠다구요.

 

선생님은 실적 가지고 자랑하는 게 아닙니다. 내 마음을 얼마나 더 크게 하느냐 하는 것이 자랑이고 얼마나 더 아름답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 자랑이에요.

 

2) 책임 보호 육성.

 

▣ 1983.1.9(일) 참사람과 참된 교회. 벨베디아.

123-340 자, 그러니 여러분들 옆 사람도 그런 사람으로 봐라, 통일교회 사람들은 그런 사람으로 봐 두자 이거예요. 우리는 형제예요. 한 부모 앞에 형제니 밤이 오나 낮이 오나 나는 영원하고 불변하고 절대적인 사랑을 가지고 언제나 사랑하겠다 하면 그거 얼마나 좋아요? 그 얼마나 차원이 높고 얼마나 포근하고 얼마나 행복할 수 있고 절대적인 거예요?

 

서로의 입장에서 내가 보호해 주고 도와줘야 되겠다, 그게 얼마나 아름다우냐 이거예요, 그래서 우리 교회를 그런 교회로 만들어야 되겠다구요.   

 

2. 강한 마음 - 소나무

 

1) 한국을 상징하는 나무.

 

▣ 1975.6.10(화) 제13회 참만물의 날. 전본부교회.

078-331 내가 이번에 고맙게 생각하는 것은, 이번에 내가 한국 땅에 척 들어서면서 참 기분 나빴던 것이 무엇이냐? 한국을 상징하는 나무하게 되면 소나무거든요. 그렇잖아요? 삼천리 반도를 상징하는 나무는 소나무다 하면  그거 제격이라구요.

 

한반도는 토끼 새끼 같이 생겼는데 토끼 새끼들이 숨는데 제일 무난한 곳이 소나무 숲입니다. 독수리 같은 것이 잘못 날아오다가는 소나무 잎에 눈이 찔린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참 숨기 좋은 곳이 소나무 숲이에요. 아, 그런데 척 와 보니까 전국에 있는 소나무가 다 죽어 버렸다는 거예요. "아이쿠, 이 나라가 큰일났구나. 저놈의 소나무가 살아나야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희망의 날 대향연을 하고 뭐 한 두어 달 동안 이러다 보니 소나무가 다 살아났다구요. 그래 내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그러면 그렇지!  

 

2) 계절이 바뀐다고 푸른빛이 없어지나요? 

 

▣ 1991.8.29(목) 고향을 향하여. 국제연수원.

- 지도자 특별집회.

 

219-172 소나무가 계절이 바뀐다고 푸른빛이 없어지나요? 여름이나 겨울이나 한결같지요. 욕을 먹어도 사랑의 세계는 소나무처럼 변함이 없습니다.

 

3) "너는 장하다."

- 생명의 補給線.

 

▣ 1971.10.24(일) 시대적인 우리의 위치. 전본부교회.

049-353 요전에 청평에서 홍천으로 가다가 보니까 쭉 바위섬이 있어요. 그 바위섬 꼭대기에는 흙이 하나도 없는데도 바위틈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키는 작지만 가지가 무성했습니다.

 

그걸 보고 "너는 장하다."하고 생각했습니다. 바위 꼭대기에 뿌리를 박아 가지고 마르고 그럴 텐데도 청청한 가지였어요.

 

가만히 살펴보니 그 아래에 강이 흐르고 있었어요. "아, 바위틈을 통해 가지고 끊임없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길이 있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고 여기에서 통일교회가 그래야 되겠다는 것을 생각했다구요.

 

그 무엇인지 모르게 남들은 생각해도 알 수 없는 생명의 補給線을 가지고서 지극히 좁고 지극히 가늘지만 그것을 통해서 보급되는 그 여력으로 저렇게 푸를 수 있는 거와 마찬가지로 통일교회도 그렇게 푸르게 될 것이다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