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노래
◑ 타향살이 - 고복순 1930년대.
타향살이 몇 해던가 손꼽아 헤어 보니
고향 떠난 십여 년에 청춘만 늙고
부평 같은 내 신세가 혼자도 기막혀서
창문 열고 바라보니 하늘은 저쪽은
고향 앞에 버드나무 올봄도 푸르련만
버들피리 꺾어 불던 그때는 옛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