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어머님

어머니 있는 방에 난데없는 여자가 나타나 가지고 "네가 여기에 들어와 살 사람이 아니야. 본래는 내가 살 것인데 내 자리 내놔!"

true2020 2021. 4. 21. 23:21

▣ 1987.9.13(일) 최후의 결정. 본부교회.

168-133 그렇기 때문에 문 선생의 가정에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많아요. 그러니까 남과 달리 결혼해 가지고 3년 동안 외방살이를 시킨 거예요. 환경 전체에 있어서 그런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어머니로서 희생길을 가야 돼요.

 

오죽하면 어머니 있는 방에 난데없는 여자가 나타나 가지고 "네가 여기에 들어와 살 사람이 아니야. 본래는 내가 살 것인데 내 자리 내놔!" 이러는 거예요.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 있어요?

 

그러면 어머니는 오해를 해요. "선생님이라는 사람과 언제 사연이 맺어졌길래 나에게 항의할까. 나를 쫓아내고 자기가 어머니 되겠다고 할 수 있는 나쁜 일을 언제 했을까" 하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게 아닙니다.

 

별의별 일화가 많아요. 그런 사정을 여러분은 모르지요? 그저 어머니는 얼마나 행복하겠느냐고 생각하겠지만 행복한 그 배후에는 얼마나 어려움이 많은가를 알아야 돼요. 그걸 소화하고 나서 거기에 꽃을 피울 수 있는 여성의 미를 갖추지 않고는 그 전체 배후가 거룩한 것으로 증거가 안 되는 것입니다.

 

배후가 거룩한 것이 증거가 안 되게 될 떄는 역사를 수습하고 시대를 수습하고 미래를 수습할 수 있는 가정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사실···. 기가 막힌 거예요.

 

눈물도 누구보다 흘려야 됩니다. 선생님 자신도 이 길을 걸어 나오기에 누구보다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