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6.11.6(일) 새로운 7년을 맞을 준비. 전본부교회.
017-049 선생님이 감옥에 있을 때 하나님의 시련이 제일 많았습니다. 뜻이 있는 최전방에서 가장 정성을 들이며 나아가야 할 그런 자리에서 하나님은 마음을 쏙 빼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내가 왜 여기 앉아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그것은 선생님하고 인연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사실대로 흘러가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남아 있고 하나님은 하나님대로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일치가 되어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할 때 선생님은 가장 몸부림쳤습니다. 어떤 때는 감옥에서 간수들이 선생님에게 욕을 하거나 말거나 상관하지 않고 엎드려서 기도를 일곱 시간, 여덟 시간 했습니다.
남의 마음을 복귀시키는 방법은 단 한 가지 하나님의 사랑밖에 없습니다. 선생님은 시련을 받으면서도 불평불만을 하지 않고 오히려 탕감복귀를 하시는 하나님을 위로해 드렸습니다. "탕감 역사를 세워서 나아가야 할 당신의 입장이 얼마나 급하십니까" 하며 하나님은 위로했습니다. 그러면 그런 것이 하나님의 가슴에 와 박힌다는 것입니다.
苦生을 해 보면 하나님의 심정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옥중에 있는 나 같은 사람을 다시 몰아 내야 할 아버지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를 생각하면 하나님의 그 처량함에 대해서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이럴 때 실감이 납니다.
이래 가지고 회생되는 것입니다. 회생의 길은 자신으로부터는 회생할 도리가 없으니 하나님으로부터 회생시켜야 됩니다. 하나님의 중심을 붙들고 심정적인 감동을 어떻게 폭발시키느냐 하는 내 스스로의 체험이 있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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