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1.11.22(일) 회고와 새 출발. 본부교회.
115-297 요전에 양윤영이가 선생님한테 와서 인사하길래 "양윤영이 불행한가, 행복한가?" 했더니 행복하대요. 뭐냐 행복해?
아들딸을 전부 다 고아원에 집어넣고 이랬다구요. 요즈음엔 자기가 제일 행복하다나. 그 아들딸을 전부 다 걱정했더랬는데 세상에 자기가 며느리를 맞아도 그 이상이 없을 거라고, 하늘이 다 맺어 준 거라고 하며 며느리 자랑하느라고 말이에요. 좀처럼 양윤영이가 며느리 자랑을 하지 않는다구요. 이래 가지고 복은 내가 받았다며 "선생님, 선생님!" 하더라구요.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뜻을 위해서 철부지하게 이화대학을 다 버리고 나와 가지고 철딱서니가 없었다구요, 솔직하니까. 내 말대로 했으면 저렇게 안 되었을 거라구요. 이화대학 사건도 안 나는 거예요. 내가 시키는 대로 했으면 말이에요. 이건 그저 좋다고 입을 열고 노래하듯이 노래는 시작부터 맨 끝까지 불러 대야 시원한 거와 마찬가지로 말이에요, 막 불어 댔다구요.
요즈음에 와서는 불행하다는 말보다 행복하다는 말을 듣고 있지요. 선생님의 말을 듣고 아들딸을 고아원에 집어넣고 그 길을 가려고 했던 것을 역사에 있어서 하늘이 기억하고 역사가 다 뒷받침하고 있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 1987.11.8(일) 하나님의 기대. 본부교회.
170-127 우리 성진이도 절간에 가서 살지 않았어요? 그건 고아원에 처넣은 것과 마찬가지예요. 여기 양윤영이도 이화대학 선생이었지만···. 거, 솔직한 양반이지요. 요즈음같이 냄새 피우는 여자 교수 같으면 자기 아들딸을 고아원에 갖다 넣으라고 할 때 어땠겠어요? 그러나 그는 틀림없이 그 네 아들딸을 다 갖다 넣었다구요. 아들 셋하고 딸 하나하고 왕창 고아원에 갖다 넣었어요.
아, 대학 교수하던 여자가 그러니···. 윤 박사, 그럴 자신 있어요? 자신 있어, 윤 박사? (없습니다.) 없으면 낙제감이지요. 양윤영이나 되니까 그런 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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