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진님 大母님 天苑

흥진 군이 영계에 갈 때 선생님은 눈물 한 방울 안 흘렸습니다. 왜? 그 이상 비참한 일이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 이거예요.

true2020 2020. 10. 2. 16:03

▣ 1986.4.26(토) 말씀집 편찬의 중요성. 낙원동의 성화사. 

144-298 그래, 고생하는 것이 좋아요, 나빠요? (좋습니다.) 뭐가 좋아요? 나도 싫지만 했어요. 왜? 세계를 위해서. 허리가 구부러지도록 일해 보고, 기가 막혀 가지고 그저 목에서 단내가 나도록까지 참아 보고···. 일생을 살아가는 데 무슨 일이 없겠어요? 기쁜 것만이 생애노정에 있을 수 없다구요. 기가 막히고 비참한 자리도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말하면 흥진 군이 영계에 갈 때 선생님은 눈물 한 방울 안 흘렸습니다. 왜? 그 이상 비참한 일이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 이거예요. 그런 일이 있을 때 하늘을 원망하면 가정, 일족이 망할 수 있는 때가 되면 하늘을 100% 사방으로 저버릴 수 있는 배반자가 될 것이 아니냐. 

 

* 좋은 일만이 생애에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승화식이라는 식이 있는 거예요. 울고불고하는 데에 무슨 승화식이 있겠어요. 

 

* 거, 심각한 자리입니다. 눈물 흘리다간 안 된다구요. 지금까지 수많은 부모들이 왔다 갔지만 참부모가 가는 길은 그런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갔던 길과는 달라야 돼요. 겸손히 엎드려 기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할 수 있는, 아들의 죽음을 놓고 행동할 수 있는 결의가 없어 가지고 애승일, 하늘이 이겼다는 기반을 닦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명칭은 여러분이 애승일이라고 하지만 그 배후가 얼마나 복잡한지 알아요? 모르지요. 

 

그렇게 일생을 가는 데는 평탄치 않아요. 더더욱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남자 여자가 함께 사는 거라구요. 남자 여자는 전부 다르다구요. 극과 극이라구요. 이질적인, 이율배반적인 성격을 가진 남자와 여자가 하나되어 사는 데 말이에요, 둘 다 좋을 수 없다구요. 하나는 올라가고 하나는 내려가고, 이러면서 그 중앙선을 중심 삼고 맞춰 나가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