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을 지켜라. 1972.11.22(수) 동경교회.

true2020 2020. 9. 29. 16:53

▣ 1972.11.22(수) 동경. 지금을 지켜라.

- 제4차 세계 순회 노정 중 첫 기착지,

 

065-242 여러분은 일본의 현상황이 이제부터 어떠한 운세권으로 전개되어질 것인가를 모릅니다. 일본의 운세도 모르거니와 자기 자신 또한 어떠한 운명길을 갈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자면 여러분은 일생의 문제도 모릅니다. 한해의 문제도 모릅니다. 한달의 일도 모릅니다. 더 따져 들어가 보면 하루의 운명도 모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위태로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지금이라고 하는 시간마저도 자기의 시간이라고 믿을 수가 없습니다. 확실한 자기의 터 위에서 자기가 주체가 되어 상대 관계를 맺는 가치관을 얻은 처지에서의 지금이 아니라는 거예요. 자기 자신도 신뢰하지 못하는 권내에 있는 것이 우리의 인생길입니다.

 

065-244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일순을 지키고 그 일순간 안에 승리의 기대를 획득하여 자각의 본심과 함께 생의 위치를 굳혀 가야 합니다. 전능한 신의 승리권을 바라고 계신 하나님을 생각해 볼 때 우리는 그 기대로부터 이것을 지켜 승리의 기대를 찾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발을 이렇게 내디디는 일순간 발을 내딛는 그 순간이라는 것은 생애에 있어서 매우 중대한 것입니다. 거리를 걸어갈 때 손을 앞으로 내젓는 그 순간 혹은 이 순간 불쑥 일어나는 이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이 일순간을 붙잡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참된 성의를 가지고 순간을 맞이해야 합니다.

 

065-246 따라서 그렇게 되었을 경우에는 생애 노정에 있어서 자기의 시간이라는 것은 기쁜 시간인 반면 슬픈 시간이요 괴로운 시간인 것입니다.

 

* 그러면 하나님의 가장 슬픈 일순간의 탕감이 우리에게 닥쳤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내가 슬프더라도 하나님의 기쁨의 상대적 입장에 서서 그것을 맞이해야 합니다. 그런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괴롭고 슬프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 무례가 됩니다.

 

혹 참지 못할 괴로움을 당해서 맨 밑창에 떨어져 어떻게 해도 뚫고 나갈 수 없는 입장,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서 어떻게 할 아무런 방법이 없는 입장에 있을지라도 그때에 하나님 앞에 잘 기도하면 일순간에 통하는 것입니다.

 

신앙하는 사람은 최고로 기쁠 때에는 최고로 슬픈 한 점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또 최고로 슬픈 때에도 최고의 기쁨을 맞이할 내심의 준비를 해 두지 않으면 안 됩니다. 최고로 괴로울 때에는 최고로 인내력을 높이어 하나님의 절대적 기대가 될 수 있는 결의를 내심에 굳혀 두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지금 자신이 울고 있는 때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순간이라면 그 순간을 만면의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또한 자신이 기쁨의 자리에 서 있다 할지라도 괴로움과 슬픔을 느끼는 것 같은 즉 극에서 극으로 통하는 상이한 입장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왜 그러냐 하면 복귀 노정에서는 하나님의 입장과 인간의 입장이 서로 반대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반대로 끌어들인다는 거예요. 그러한 준비를 해 두지 않으면 하나님의 절대적 승리의 일순간을 맞을 수 있는 발판을 자신의 생애를 통하여 맞이서 이루어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문제는 오늘입니다. 일순간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니 일순간을 연장하고 확대하여 하루하루를 자기의 쪽으로바로잡아 둡시다. 그 하루하루를 쌓아서 한 달을 자기 쪽으로 세웁시다. 그 한 달을 쌓으면서 하루하루를 자신이 승리했다는 기준으로 보내야 되겠습니다.

 

* 그러나 아무리 슬플지라도 자신이 그것을 극복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몇십 번이라도 같은 훈련을 시키시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순간순간에 승리를 하지 못하고 실패를 하게 되면 하나님을 몇십 번 차 버리는 것과 같은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길이 아무리 십자가의 길이고 가시밭길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전부 다 기쁨으로 소화하여 하나님 앞에 일순간의 승리의 기대를 인계하기 위해서 그것을 극복하는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065-248 그러면 하나님 앞에 자신이 서야 할 입장은 어떠한 것인가? 자기 한평생을 눈물 흘리며 회개하면서 걸어가야 할 비참한 입장인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나름의 어떠한 잔소리가 있을 수 있겠는가. 자기를 중심하고 괴롭다든가 외롭다고 하는 느낌이나마 가질 수 있겠는가.

 

일체 무의 모습이 되어 하나님의 뜻에 받아들여진다는 그 말씀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의 존재가 아닙니다.

 

감옥의 들어가서 고문을 받아 사라져 버린다 하더라도 그것이 오히려 하나님께서 취하실 조건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불평이라든가 불만의 말은 단 한마디도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입이 타락의 요인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한 한을 남기는 입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한평생 말을 하지 아니하고 말없이 생애를 바칠지라도 도리어 그것이 좋지 않겠는가.

 

그러한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선한 것과 악한 것을 알면서도 악을 행한다고 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희생의 길을 걸어서라도 가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065-249 그러니까 순간을 지켜라, 지금을 지켜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맞아들일 수 없는 사람은 영원히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맞아들일 수 없습니다. 지금 승리의 하나님을 맞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승리는 영원히 먼 것입니다.

 

지금이 문제입니다. 지금을 무시하는 사람은 영원한 승리의 하나님의 세계를 무시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라고 하는 것은 영원을 판결하는 지점인 것입니다. 그러한 매일의 순간이 계속되고 있는 인생 항로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그것을 알게 될 때 절실하게 살게 됩니다. 일거수일투족이 실로 생명을 건 것이 된다는 겁니다.

 

065-251 여러분의 일순간에 일본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여러분이 한걸음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서 일본의 장래가 좌우됩니다. 그러한 중심적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이 우리 통일교회 식구들입니다. 

 

* 일본에도 도고 원수의 "황국의 흥패가 이 일전에 있은즉 각원 일층 분려 노력하라"고 한 말이 있지요? 여러분 일순간을 지키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일본은 틀림없이 발전합니다. 모든 일순간을 바쳐야만 영원한 승리가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