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뭘 먹고 싶으냐? 먹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이지만 자는 것이 제일이라고들 그러는 거예요.
▣ 1971.7.11(일) 개척자. 전본부교회.
045-327 내가 어제는 청평에서 나오면서 무얼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먹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이지만 자는 것이 제일이라고들 그러는 거예요. 그러더니 점심을 먹자마자 전부 쓰러져 쿨쿨 자는 거예요.
그래서 요전에 내가 과자를 만 원어치 사다가 쌓아 놓고 하루에 한 번씩 나누어 주었었는데 이제는 일도 끝나고 했으니 그 과자 봉지를 가지고 가서 먹고 싶은 사람은 먹되 자는 사람은 깨우지 말라고 했더니 전부 다 깨는 거예요. 그 사람들한테는 잠이 참 그립다는 것입니다. 잠이 얼마나 그리운지 모른다는 거예요.
또 어떤 때는 밥 먹는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내가 일부러 밥을 주지 말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11시 12시 3시가 지나면 "밥 안 됐어?" 하고 한 사람 두 사람 묻는 것입니다. "아직 밥 안 되었어." 하게 되면 처음에는 웃는데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에도 밥이 안 되었다고 하면 그때는 전부 다 고개를 돌려 쳐다보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보면 공산당의 배급제도가 기가 막히다는 것입니다. 무슨 사랑이니 하는 것보다 밥줄을 가지고 요리하는 것이 제일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먹는 것도 개의치 않아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통일교회는 금식을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밥 먹는 시간이 따로 없습니다. 내가 아침을 안 먹었으니까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 없어요. 아침이든 점심이든 저녁이든 먹으면 먹는 거예요.
끼니마다 먹어야 된다는 것을 누가 만들었는지 기분이 나쁜다는 거예요. 아침 점심 저녁 먹어야 된다는 걸 누가 만들었어요? 선조들이···. 기분이 나쁘다는 겁니다. 그래서 나는 아침을 11시에도 먹고 12시에도 먹고 오후 1시에도 먹습니다. 또 저녁은 새벽 1시에도 먹어요. 그게 통일교회식입니다.
2) 내가 양복도 한 벌 사 주고 남방도 하나 사 주어야 되겠다.
▣ 1971.7.11(일) 개척자. 전본부교회.
045-329 그들이 수련소를 짓기 위해 청평에 들어올 때 단벌 신사였습니다. 입고 온 南方Shirts(여름에 양복저고리 대신으로 입는 얇은 옷.)도 하나요 입고 온 바지도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20여 일 땅 구덩이를 파고 일을 하게 되니 팬티 하나만 남고 다 찢어져 나갔다는 거예요. 그래서 샤츠와 수영복이 있으면 되겠다 싶어 내가 샤츠와 수영복을 사다 주었습니다.
알몸뚱이로 일하는 것을 보니까 남자들이라 아주 근사하더군요. 또 곡괭이질을 할 때 근육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아주 예술적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어제 아노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들이 집에 가야 할 날이 다 되었는데 단벌로 입고 온 옷이 다 찢어져 버렸으니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 꼴로 집에 가면 집에서는 "서울에 수련을 받으러 가더니 옷까지 다 찢어지고 뭘 빌어먹다 왔구나." 그러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양복도 한 벌 사 주고 남방도 하나 사 주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오늘 10시까지 연락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실을 그 사람들은 모르는 거라구요. 내가 돈이 없어서 그렇지 나에게 돈만 있으면 이번에 수고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때 한 짐씩 지워 보내고 싶다는 것입니다.
3) 그것을 보고 내가 눈물을 흘렸다구요.
4) 다들 힘들다고 가기를 바라는데 다시 돌아온 그 사람이 정말 통일교회 사람이라구요.
▣ 1971.7.18(일) 천국은 나로부터. 전본부교회.
046-053 세상에서도 자기가 잘못을 했으면 잘못했다고 솔직히 이야기해야 용서가 벌어지고 긍휼이 벌어지지요? 동정의 여지가 있는 것이지만 잘하고도 뻗대게 되면 국물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천국은 내 마음에서부터 벌어집니다.
그러면 통일교회 문 선생 자신도 식구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으냐? 요전에도 그래요. 주일에 아침부터 점심 저녁까지 한 13시간 동안 이야기를 하고 청평에 갔다구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도 식구들이 땅을 파고 있었어요. 딱 정한 날짜에 자기의 책임을 수행해야 되기 때문에 안 할 수 없다는 거예요.
가자마자 너무 피곤해서 말이야 앉아 가지고 이불을 펴고 잘 수 없으니 다리를 펴고 천막 안에 있는 이불에 떡 기대고 입을 벌리고 코를 골며 잤습니다. 그러다가 코고는 소리에 잠이 깼어요. 깨서 밖을 내다보니 비가 억수같이 오는데 식구들이 곡괭이를 들고 땅을 파고 리어카를 끌고 가더라구요. 그것을 보고 내가 눈물을 흘렸다구요.
* 선생님이 잔다고 해서 "통일교회 문 선생은 잠자고 우리들은 일하고 ···." 이런 마음이 있다면 그건 마지막이라는 것입니다.
* 어저께 여수가 고향인 한 청년한테 23년 만에 아버지의 전보가 왔는데 일하다가 그 전보를 척 받으면서 "사탄이 나타났구만." 했다는 말을 듣고 "그래, 사탄이 나타났으면 너는 어떻게 행동할 것이며 사탄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생각하고 처음에 갈 때에 돈 한푼 안 줬다구요.
2천 원 줘서 갔다 오라고 보냈습니다. "이 녀석, 너는 사탄이 나타났다고 한 주제에 어디 가서 소식이 있나 없나 보자." 했는데 이 녀석이 어저께 왔어요.
"야, 이 녀석, 너는 조건이 됐다. 내가 바라는 표준 앞에, 하나님 앞에 이 건물을 다 지어 놓고 자랑할 수 있는 조건이 됐다. 이 녀석, 잘 왔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들 힘들다고 가기를 바라는데 다시 돌아온 그 사람이 정말 통일교회 사람이라구요. 그런 사람들은,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은 앞으로 일하는 사람 가운데서 갔다가 오지 않은 사람보다도, 남아서 수고한 사람보다도 더 빛날 수 있는 내용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5) 36명이 8일 동안 집을 지었다.
▣ 1972.8.28(월) 신앙생활. 청평 수련소.
- 제1차 경기도 기동대 수양회.
061-166 여러분들이 있는 이 집은 8일 동안에 지은 집입니다. 8일 동안에. 알겠어요? 8일 동안에 집 짓는다는 소리 들어 봤어요, 세상에서? (아닙니다.) 그럼 어디에서 들어봤어요?
8일 동안에 36명이 지었어요. 여길 다 파 가지고···. 하루 24시간 일했다구요. 밥 먹고 졸면서 지었다구요. 밥 먹고 30분 간 휴식 ···. 그러니 숟갈 들고 밥 먹다가 졸고 밥그릇 가져가는 것도 모르고 30분이나 조는 사람도 있었어요.
"기상! 이 녀석들, 잘 시간이 없다···."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어요. 7월 12일에 목사들 공청회를 하게 되는데 7월 2일부터 시작해 가지고 10일까지 끝내서 색칠하지 않으면 안 됐던 거예요. 그러니까 10일까지 안 하면 죽어도 안 되게 되어 있었다구요. 일은 그렇게 해야 되겠더구만.
여러분 "이제 열흘 후면 죽는다. 이 기간에 총탕감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얼마나 바쁘겠어요? "7천 년 역사를 요 시간에 탕감할 수 있는 길이 한 번밖에 없다." 하게 될 때는 어떻게 할 거예요? 밥 먹을 생각할 여지가 있겠어요? 잠잘 생각할 여지가 있겠느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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