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리노정

청평섭리 - 기성교회 목사 원리 공청회를 위한 임시 수련소.

true2020 2020. 7. 31. 13:52

1) 1971년 7월 8일까지 수련소를 지으라.

 

▣ 1971.6.27(일) 신앙의 표준. 전본부교회.

045-181 오늘부터 장마철에 들어가게 되는데 장마철이 되면 기분이 나쁩니다. 천막을 쳐 놓고 목사들을 모셔다가 수련하는 것은 우리 일생에 처음인데 비가 오고 구질거리는데 천막만을 들락날락하게 되니 참 안됐거든요.

 

천막으로 하려면 한 15만 원이면 끝나는데 다른 숙소를 지으려니 90평가량 되게 지어야 되는데 90평의 건물을 지으려면 못해도 180만 원, 200만 원에 가까운 돈이 있어야 됩니다. 그 200만 원에 가까운 돈을···.

 

통일교회 교인 가운데 연보하는 사람도 없다구요. 지금까지 선생님 위하려는 사람 어디 있었어요? 자기가 배고프면 배고프다고 허덕거리고 자기가 안타까우면 안타까워서 허덕거리지 선생님이야 뭘 하든 자기와 관계없이 딴 나라 사람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이겁니다. 그러니 할 수 없이 빚을 지고라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어제 전반적인 계획을 세워 가지고 7월 8일까지 수련소를 지으라고 했습니다. 어제 내가 그랬어요.

 

2) 청평 댐의 수문이 활짝 열려져 물이 많이 빠져나가 축대를 쌓았다.

 

▣ 1971.7.4(일) 전본부교회. 솔직한 신앙자.

045-255 선생님이 지금 기성교회 목사들을 중심 삼고 원리 공청회를 하려고 청평에 임시 수련소를 짓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천막을 쳐서 하려고 했어요.

 

그래도 6천 년 만에 처음으로 통일교회와 기성교회가 만나는데 ···. 이것은 우리 교회에 있어서는 역사에 다시없는 단 한번의 기회입니다. 이것은 다시없는 기회입니다. 무엇이든지 1회가 귀하지 2회는 귀하지 않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돈은 없지요. 그렇다고 천막을 치려니 ···.

 

아벨은 가인을 복귀하기 위해서 자기 생명을 바쳐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라고 내가 가르쳐 주었는데 장마철이라 비가 오면 흙감태기(흙을 온몸에 뒤집어쓴 모양, 그러한 사람이나 물건) 될 텐데 고무신을 신고 다니다가 미끄러지는 사람이 있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물론 미끄러 넘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잘못이지만 만일에 넘어져 가지고 다리가 부러졌다 혹은 죽었다 하게 될 때는 통일교회에 영원히 흠으로 남아지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잘못하다 넘어져 머리가 돌부리에 부딪치게 되면 뇌진탕으로 죽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누구 때문에 죽었느냐? 통일교회 때문에 죽었다! 그 행사를 누가 주도했느냐? 통일교회 문 선생이 결정해 가지고 주도했다! 그렇게 되면 결국은 문 선생 때문에 죽었다!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작년에 수택리 수련소 짓느라고 내가 밤잠을 안 자고 야단했습니다. 새벽 2시 3시까지 잠을 안 자면서 몽둥이를 들고 들이 모니까 청년들이 힘이 들어 가지고 나만 보면 도망갑니다.

 

어제도 청평 수련소 짓는 책임자가 "선생님, 사람이 부족합니다" 하길래 내가 "이놈의 자식, 네가 24시간 밤잠을 안 자면서 해 봤느냐?"라고 했어요. 24시간 밤잠을 안 자고 해 보고 나서 안 되겠다고 해야지 먹을 것 다 먹고 잠잘 것 다 자고 안 되겠다고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사고방식은 여러분들과 다르다는 거예요. 나 같으면 이렇게 한다는 거예요. 내 관은 딱 서 있다는 것입니다. 그 관을 중심 삼고 여러분을 지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관하고는 틀리다는 거예요.

 

24시간 일을 해 봤느냐는 거예요. 밤 9시까지 해서 안 되면 새벽 4시 5시까지 하라는 거예요. 그렇게 해 보고 나서 안 되면 그 일을 누가 책임지느냐? 자기들에게 일 시켰으면 하라는 대로 정성껏 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건 번들번들 아침에 나갔다 저녁이 되어 들어와서는 "사람이 부족합니다." 이러고 있어요. 이놈의 자식 같으니라구 ···. 선생님 자신도 새벽부터 날뛰면서 일하고 있는데 ···.

 

어제는 청평 댐의 수문이 활짝 열려져 물이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내가 한 3, 4년 청평을 왔다 갔다 하면서 정성을 들였지만 그렇게 물이 빠지기는 처음이에요.

 

우리가 축대를 쌓는다고 지금까지 돌을 얼마나 갖다 넣었는지 몰라요. 그런 한 날이 있기를 바라 가지고 지금까지 정성을 들여왔고 처음으로 물이 빠져 축대를 쌓아야 할 텐데 ···.

 

자, 이거 ···, 그때까지는 물이 차 있는 가운데 축대를 쌓았기 때문에 몰랐는데 물이 빠지니까 그 앞에 훤하게 비어 있는 거예요. 이걸 넓혀 놓으면 7, 80평은 넓어지거든요. 그 아래까지 돌이 깔려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축대를 쌓아야 할 텐데 돌 쌓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니까 일하기 쉬운 자리에서 쌓고 있어요.

 

* 절대로 어려운 일은 안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가만가만 미꾸라지 모양으로 빠져나가려고 계산하고 타산해 가지고 그 누구도 한 발짝 안 나가려고 합니다.

 

물이 차 있을 때는 구부러지게 쌓아야 되는데, 물이 나간 다음에 보니까 직선으로 쌓을 수 있는 자리에까지 돌더미가 깔려 있지 않겠어요? "야, 이제는 됐다"고 생각했는데 돌 쌓는 사람이 있어야지요. 그래서 내가 양말 벗고 나섰습니다.

 

축대는 쌓아 보지 않았지만 "이것은 이러니까 이래야 될 것이 아니냐" 이렇게 이치를 가르쳐 주면서 쌓으라고 했습니다.

 

* 그래서 오후 7시쯤 되어서 다 쌓았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 그쯤 되었을 거예요. 만일 세상 사람들에게 일을 시켰으면 한 사나흘 걸렸을 거예요. 그래 내가 청년들에게 호령을 해 가지고 후닥닥 한 시간 반 만에 물이 들어와도 괜찮을 만큼 축대를 쌓았습니다.

 

그런데 잘못 쌓아 가지고 이다음에 무너지게 되면 타박 (허물이나 결함을 나무라거나 핀잔함.) 맞을 게 아닙니까? 그래서 어제 시멘트 콘크리트 Concrete로 메꾸었습니다. 물이 고이기 전에 콘크리트 해 버리면 안 무너지는 거예요. 세상 사람들이 쌓게 되면 시멘트를 안 바르지만 우리가 쌓은 것이 무너지면 어떡해요. 위신이 있지.

 

또 비례적으로 볼 때 깊은 곳에 쌓았기 때문에 무너질 가망성이 많다는 거예요. 그렇게 된다면 "전문가들이 쌓는 것이 낫지 전문가 아닌 사람들이 쌓은 것은 할 수 없구나" 하는 평을 할 거예요. 그래서 모래하고 시멘트를 섞어 세멘떡을 만들어 가지고 발라 놓은 것입니다.

 

* 청평 우물물이 얼마나 맛있는지 모릅니다. 또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아요. 지금 더운 때이기에 땀 흘리며 일하게 되면 물을 많이 마셔야 됩니다. 아마 한 사람이 한 바께스 정도 물을 마실 거예요. 나도 지금 등에 땀이 나고 있지만 곡괭이질을 하다 보면 땀이 나니 물하고 싸워야지 별수 있어요? 그저 물을 떠서 마시는 거라구요.

 

사람들은 자기가 살던 지방을 떠나 물을 갈아 먹게 되면 설사하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팔도에서 별의별 사람이 다 와서 먹었는데도 아무 이상 없었습니다.

 

또 밥은 왜 그렇게 잘 먹는지 그저 밥을 해서 백두산같이 그릇에 담아 줘도 뭐 인사도 안 하고 금세 먹습니다. 잘 먹을 수밖에 없어요. 힘으로 일하니까 운동량이 많으니까 자연히 몸의 기능이 활발해져 소화가 잘 되게 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일은 하지만 밥 잘 먹고 물 잘 먹는다는 거예요. 먹는 것보다 빼는 것이 많으면 몸이 비리비리해지겠지만 빼는 것보다 먹은 것이 많으면 튼튼해지는 거예요.

 

어떤 녀석이 처음 여기 올 때보다 살이 많이 쪘길래 "이 녀석 살쪘구만" 하니까 "헤헤" 하고 웃는 것입니다. 밥 잘 먹고 물 잘 먹고 소화 잘 되니까 건강해지는 거예요. 이렇게 청평 물이 참 좋다는 것입니다.

 

수련소를 90평 넘게 지으려니까 터가 작아서 파 놓은 우물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생겼어요. 할 수 없이 그 우물을 옮겨야 했는데, 그 우물은 옛날에 파서 돌로 쌓아 가지고 뚜껑을 해 덮은 우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내 생각에는 뚜껑이 한 자 반밖에 안 되니 옆으로 파서 파이프를 연결하면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예산을 잡아 가지고 떡 준비를 하게 해서 구멍을 뚫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책임자가 와서 "이 우물은 다섯 자로 묻었습니다." 그러는 거예요.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다섯 자나 묻었나?" 하고 물어보니 돌로 축대를 쌓으면서 다섯 자를 묻었다는 거예요.

 

원래 그 우물의 깊이가 아홉 자인데 ···. 그래서 "이놈의 자식, 세상에 그렇게 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라고 나무랐습니다. 그러니 물이 고이려야 고일 수 있어요?

 

요즈음에는 비가 와서 물이 많이 나오는데 왜 이렇게 흙탕물이 나오는가 하고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까 그렇게 했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깊게 축대를 쌓았으면 그냥 두어도 흙탕물이 안 나올 텐데 얕게 쌓았기 때문에 비가 오니까 흙물이 위로 올라와 흙탕물이 나오게 돼 있다는 거예요.

 

내가 곡괭이 자루를 쥐고 "이놈의 자식아, 머리가 그렇게 안 돌아가느냐." 하고 나무랐습니다. 할 수 없이 우물을 다시 팠습니다. 그걸 다시 파야 되니 얼마나 기가 막히겠어요. 세상에 그렇게 하는 법이 어디 있어요? 묻었다가 다시 파려니 오죽 힘들겠어요.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했으면 파이프 하나만 연결하는 정도로 얼마든지 간단하게 할 수 있었는데 말이에요.

 

3) 선생님이 관리감독.

4) 모터보트 3대를 더 사서 5대로 해야겠다.

 

▣ 1971. 7.4(일) 주간 종교 창간 목적. 전본부교회.

045-288 그래 가지고 선생님이 청평에서 그들에게 "청평으로 오라"고 하니까 "그렇잖아도 한번쯤 가 보고 싶었는데 아이고 좋아라, 으이구 좋다"고들 하면서 모였습니다.

 

그래서 "잘 왔다, 이 녀석들아" 해 가지고 우선 먼저 점심밥을 먹여 놓고는 훈시를 했습니다. 그런 다음에 "일을 할 거야, 안 할 거야?" 해 가지고 꼭대기에서부터 책임량을 딱 정해 주었습니다.

 

선생님이 옛날에 그런 일을 많이 해 봤기 때문에 잘 압니다. 분깃을 정해 주는 데도 비슷비슷하게 정애 줘야 그저 바둥바둥 서로 뒤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하지 워낙 차이가 나면 안 되는 거라구요.

 

그래 가지고 그들이 척 보니까 열심히 해야 다른 사람과 보조를 맞추겠거든요. 어쩌면 그렇게 잘 배치했는지 45일 하다 보니까 몇 시간 더 해야 될 것까지 막 해치우더라는 거예요.

 

나도 그런 데는 놀랬구만요. 그런 것도 다 내게 경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구요.

 

그 녀석들이 처음에는 곡괭이질도 할 줄 몰라 가지고 쩔쩔맸어요. 내가 또 곡괭이질을 하는 데는 아주 선생이지요. 흥남 비료공장에서 비료를 파던 사람이니 오죽하겠어요? 그래서 내가 그 젊은 놈들한테 곡괭이질하는 시범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곡괭이를 잡고 들어올릴 때는 힘이 안 들게 들어 가지고 내리칠 때는 반동을 줘서 탄력으로 쳐야 된다고 시범을 보였어요. 그러고서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 해 보라고 했습니다.

 

* 그다음에 잠을 자는데 새벽 4시만 되면 꾀꼬리가 웁니다. 4시만 되면 새소리가 들려온다구요. 그리고 4시 반만 되면 짹짹짹 참새 소리가 들리고 하기 때문에 잠은 다 잔 거라구요. 그러면 내가 쓱 일어나서 5시도 되기 전에 기상 명령을 내립니다. 바쁠 대는 이러지 않으면 안 된다구요. 출동 명령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피곤해 가지고 눈들이 그저 ···. 그렇지만 별수 있어요? 또 해야지요. 밤 12시까지 일을 하고도 몇 시간 못 잤으니 젊은 놈들이 잠이 모자라거든요. 내가 안다구요. 그렇다고 계속 잘 수 있어요? 안 일어날 때는 내가 들어가서 목덜미를 들이 밟을 텐데 ···.

 

내가 가만 안 둔다구요. 여자들도 가만 안 둔다는 거예요. 나를 기성교회 목사처럼 생각하는 것은 큰 오해라구요. 알겠어요?

 

045-290 내가 지금 청평 수련소를 짓는데 이제는 통일교회 위신도 세워야 됩니다. 그래서 목사들 공청회 때는 내가 안 갈 거라구요. 집은 내가 감독해서 짓지만 그다음에는 잘 안 나타날 거예요.

 

그 목사들 언제 모터보트를 타 보았겠어요? 못 타 봤겠지요? 목사들이 통일교회에서 공청회한다고 해 가지고 귀빈으로 불려 와서 보니까 모터보트도 타고 야 좋긴 좋구나 할 수 있도록 내가 만들어 주어야 되겠습니다.

 

빚을 조금 더 지더라도 모터보트를 더 사야겠어요. 3대는 더 사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2대가 있으니까 5대가 되지요. 행차를 하더라도 한 대보다는 5대가 하면 기분이 좋겠지요. 모터보트를 5대가 행렬을 지어 가지고 와르릉하고 가는 것하고 한 대가 왕 하고 가는 것하고 어느 것이 더 좋겠어요?

 

* 그렇게 행렬을 지어 가지고 기수가 깃발을 딱 들고 청평댐에서부터 저 남이섬까지 한두 번 돌아오면 자동적으로 선전이 된다는 것입니다.

 

5) 7차 수련회를 거친 목사들을 선발하여 공청회를 시작하는 날 1971.7.12(월)

6) 부상자 26명 중 8명.

- 이 자리는 탕감하는 자리.

7) 93평의 수련소 터 닦기 7월 2일부터 시작해서 7월 9일. 8일 만에 완공.

 

▣ 1971.7.11(일) 개척자. 전본부교회.

- 기도 가운데.

 

045-296 아버님, 오늘은 1971년 7월 11일 이 날을 아버지께서 기억하시옵소서.

 

* 더욱이 내일은 7차 수련회를 거친 목사들을 선발하여 청평에서 공청회를 시작하는 날이오니 1971년도를 맞이하여 7, 1수에 해당하는 이 날을 넘고 새로운 출발의 날로서 아버지께서 세워 주시옵소서.

 

가인과 아벨의 탕감의 역사를 엮어 오신 아버지의 소원을 교회와 교회를 중심 삼고 이루어야 되겠습니다. 반목질시하고 만나려야 만날 수 없었던 그런 자리에서 이제 상봉할 수 있는 인연을 갖추게 하여 주신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이것이 비단 통일교회의 어떠한 연차적인 행사로 끝나는 것이 되지 않기를 저는 바라고 있사옵니다.

 

아버지, 그들이 움직이는 곳에 당신이 같이하여 주시 옵소서. 이번에 참석하는 그들로 말미암아 한국 교계에 새로운 충도를 조성하고 섭리의 뜻을 알지 못하여 잃어버렸던 선민권을 획득하고 당신이 소망하시는 제3차 이스라엘권의 본연의 자세를 갖추어 아버지 앞에 바쳐 드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런 거룩한 무리가 한 생명이라도 아버지께서 기뻐하는 가운데 나타나기를 바라는 것이 저희들의 소원인 것을 당신은 알고 계십니다.

 

이 시간에도 청평에서는 당신의 어린 자녀들이 쉬지 않고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통일교회를 위해서 수고하는 것이 아니라 기성교계와 복귀노정에서 섭리를 배반하였던 불쌍한 가인의 역도들을 대신하여 하는 일이오니 아버지, 실질로 받으시옵소서.

 

* 045-321 지금 청평에서는 건물을 짓고 있는데 날이 궂지만 않았어도 계획대로 진행이 되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장마가 져서 문제입니다. 오늘이나 내일쯤 끝나리라고 보고 있는데 내일은 어차피 끝나지 않더라도 목사들이 집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도 재료들을 구입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전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직접 나가서 연락을 해야 했습니다. 할 수 없이 내가 억수같은 비를 맞으며 배를 타고 나왔습니다.

 

비가 얼마나 들이 퍼붓는지 이건 도망가는 사람 같았습니다. 뒤에서는 기관총으로 사격을 하는데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가는 그런 입장 같았습니다. 이게 무슨 미친 짓인가 하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런 일이 참 많다는 것입니다.

 

청평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수십 일 동안 땅을 팠습니다. 그러면서도 보통 4시간 5시간밖에 못 잡니다. 죽을 지경이라는 거예요. 어제는 내가 부상자 나서라고 하니까 26명 중 8명이 나섰습니다. 3분의 1이 부상자였습니다.

 

그래서 얼굴을 쓱 보니 죽을 부상은 아니었습니다. 곡괭이에 좀 다치고 못에 찔리고 해서 발등이 좀 부은 것을 가지고 부상이라고 하며 절뚝절뚝하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이놈의 자식들. 이 자리에서는 부상을 당하는 사람이 나와야 되는 거야. 피를 흘리는 사람이 나와야 돼."라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는 탕감하는 자리라는 것입니다.

 

045-325 청평에 집을 짓는 것도 두 달 정도 걸려야 될 것을 8일 만에 완성하는 것입니다. 7월 초하루부터 터를 닦으라고 해서 2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일주일 동안에 다 하는 것입니다.

 

어제까지 마루를 놓고 벽을 바르고 그다음에는 천정을 다 했습니다. 비가 오게 되면 이것도 고마울 수 있는 입장인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오늘은 정리를 하는 것입니다.

 

* 청평에 지은 집이 93평입니다. 이 강당이 한 40평 정도 되니까 여기에 있는 인원의 배가 들어가고도 남습니다. 또 청평 수련소 강당만 따진다면 한 70평이 됨으로 200여 명은 잘 수 있습니다. 고런 집을 짓는 일을 일주일 동안에 해치우는 것입니다. 오늘까지 하면 만 열흘이 됩니다.

 

오늘이 71년도 7월 11일인데 원래는 어제까지 끝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을 넘겨서는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8일 동안에 전부 끝내고 그다음에는 도장을 하는 것입니다. 칠을 칠하고, 한 3, 4일간 단장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단장은 잘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피난통에 시집을 가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단장을 하지 않고 시집을 가더라도 신랑을 만나서 잘 살면 되는 것입니다.

 

8) 왜 안 나서느냐?

 

▣ 1971.7.11(일) 개척자. 전본부교회.

045-342 이번에 서울과 부산의 기성교회 목사님들을 청평에 초청하여 특별 수련회를 갖게 되는데 그들은 통일교회 문 선생이 틀림없이 나와서 인사를 하겠지,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왜 안 나서느냐 이거예요. 선생님이 그들이 무서워서 말을 못 해 가지고, 그들을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는 실력이 없어서 안 나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체면과 위신과 모든 것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그들이 반대하게 되면 마지막입니다. 그렇지요? 와서 대접을 받고도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면 깨져야지 별수 있어요? 그렇지요? 마지막입니다. 그때는 아예 하나님도 버리십니다. 영영 마지막이라는 것입니다.

 

9) 본래 천막 3동을 쳐 놓고 수련할 계획이었다.

 

▣ 1971.8.13(금) 기쁜 수련회. 청평 수련소.

- 제1차 전국 교회장 수련회.

- "우리의 사명과 책임" 말씀 후의 말씀.

 

046-185 본래 여기에 수련소를 지으려고 한 게 아닙니다. 여기에 천막을 쳐 가지고 목사들 공청회 장소로 쓰려고 했습니다. 아 그런데 이건 비가 와 가지고 구질구질하고 철철철하게 되니 기가 막히더라구요.

 

천막 3개를 사다 쳐 놓고 가만 보니까 이러다가 통일교회는 또다시 죽도록 복귀, 욕 복귀를 해야 되겠더라는 겁니다.

 

원래는 7월 말께쯤이나 8월 초부터 지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되곘어요. 방송을 통해 일기예보를 들어보니 7월 중순부터 우기에 들어간다고 하니까 비가 와서 땅이 철떡철떡하게 된다면 안팎으로 곤란하겠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7월 2일부터 하자 해 가지고 시작한 겁니다.

 

7월 10일까지 했는데 칠하느라고 이틀 더 걸린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은 기간은 열흘간이지만 8일 만에 지음 셈이라구요. 12일부터 공청회를 시작하는데 그날까지 했으니까 한쪽에서는 칠을 하고 뭐 어덯게 저떻게 해 가지고 망신을 면하고 공청회를 한 것입니다.

 

* 여러분들 중에 처음 와 가지고 이게 뭐냐고 그랬다가는 지금까지 수련받고 간 사람들이 참소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마음 갖지 말라는 거예요.

 

그리고 여기서 이 집을 짓기 위해서 수고한 패들이 저 꽁무니에 지금 떡 버티고 앉아 있는데 감히 불평하게 되면 멱살을 잡을지 모릅니다. "뭐야, 이놈의 자식아. 남자가 돼 가지고 그렇게 편안히 앉아 가지고 그래? 우리는 땅을 흘리며 얼마나 애썼는데." 하고 말입니다.

 

거기 누군가! 거기에서 등이 제일 새까만 사람 옷 한번 벗어 봐! 일등이라는 사람 한번 벗어 보라구. 뒤로 돌앗! 흑인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흑인이 먼 나라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구요. 사사장철 저렇게 태양빛만 쬐면 흑인 되는 거지 별것 아니라구요.     

 

이 집 지을 때 재미있는 일화가 많다구요. 이거 8일 동안, 10일까지 지어 놓지 않으면 무슨 취재단에 알릴 수 없게 되겠다는 거예요. 그러니 10일까지는 지어야 할 텐데 비는 왜 자꾸 오는지 그놈의 비가 원수예요. 쉬지 않고 들이 내리치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집 안 짓겠다고 나가자빠지게 돼 있어요? 그러니 큰일났거든.

 

여기에 뭐 함바(건설현장에 마련되어 있는 식당.)를 만들어 가지고 쓰려고 했는데 지붕 뚜껑을 덮어 놓으니까 비가 철철 새니 그것도 망신이지. 그렇다고 천막도 안 되지. 별수 있어요? 그러니 짓는 데는 외고집밖에 없다는 거요.

 

또 땅이 이쪽 여기가 전부 산이었습니다. 땅이라고는 선생님이 조그마한 천막을 쳤던 곳인데 조그마한 실뱀 꼬리 만한 자리밖에 없었습니다. 이걸 전부 몽땅 파내고 매축埋築(바닷가나 강가를 메워서 뭍으로 만드는 일.)하면서 집을 지어야 되니 얼마나 복잡했겠나 생각해 보라구요.

 

그리고 재목을 실어 오기는 해야 되겠는데 그때 배가 고장이 났어요. 그게 사탄의 역사지. 그놈의 배가 한 이틀 고장이 났구만요.

 

또 슬레이트를 가져오라고 연락을 하니 된다 된다 하면서 가져오지 않는 것입니다. 내일 쓸 것을 오늘 저녁에 가져온다고 했는데 오늘 저녁에 가져오긴 뭘 가져와요. 이러길래 내가 복닥불(떠들썩하고 복잡하여 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 상태.)이 나 들락날락하면서 야단해 가지고 함 9시쯤 돼서 배를 하나 특별히 교섭해서 전세를 내 가지고 물건을 싣고 여기 도착한 것이 1시였다구요. 밤 1시. 한 시인데 물건을 다 내려놓고 보니 서너 시가 다 됐어요.

 

아마 그 뱃사공들은 슬리이트를 다 배에서 내리려면 댓 시간은 걸릴 거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침에 배를 가져가려고 척 와 보니까 슬레이트가 다 없어졌더라 이겁니다.

 

그래 자기는 비가 와서 슬레이트가 젖으면 안 되겠으니까 임시로 그 위에다 덮어 두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웬걸 지붕 위에 누가 올라가서 잡아 주지도 않는데 슬레이트가 그냥 그대로 버티고 있거든요. 그래서 슬레이트를 가만히 보니 못을 다 박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집을 도깨비 집이라고 합니다.

 

지금 여기 청평에 별장 하나를 크게 짓기 위해서는 3년 걸립니다. 보통 1년 반 걸립니다. 여기 동네 사람들을 이용해 가지고 지으려고 하면 그들이 일을 잘 해 줄 것 같습니까? 곡괭이 쓱 들고 왔다가 시간이 되면 궁둥이를 툭툭 털고 가 버립니다. 그런 사람들이 선량하게 일하려고 하나요? 서울 사람들 등쳐먹는데 소질이 있는 사람들이라구요.  

 

축대를 쌓는 데는 동네 사람들을 데려다 시켰더니 맨 처음에는 빈둥거리는 거예요. 일하는 걸 보니 내가 눈꼴이 시려워서 ···. 그들이 보기에 내가 대장 같이 보이거든요. 대장 위신상, 체면상 못 본 채 했어요.

 

그런데 요 며칠 동안 떡 그래 놨더니 이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교욱을 받는 겁니다. 청년들을 가만 보니까 "자, 지붕에 올라가서 슬레이트를 올리자." 하고 뚝딱뚝딱하면 슬레이트 올리는 선수가 되고 かつおぎ 鰹木 (신사나 궁전의 마룻대 위에 장식으로서 마룻대와 직각 방향으로 늘어놓은 통나무.)를 만들자 해서 뚝딱뚝딱하면 목수가 되며 또 베이어판 대고 못을 쳐라 하면 척 해 놓고, 뭐 못하는 게 없거든요. 만사에 능통하다는 거예요. 우습게 알던 젊은 놈들이 가만히 보니까 이거 굉장하거든요.

 

그래 가지고 자동적으로 교육받아 가지고 가면서 "아이구 가만히 보니까 무서운데."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2주 이내에 후닥뚝 지었어요. 별장 같은 집이 일주일에 나왔거든요. 집을 짓는 것 같더니 다음주에 와 보니 굉장히 훌륭한 집이 딱 되어 가지고 뭐 대학교수니 목사니 고등학생이니 대학생이니 하는 떼거리가 밀려 들어간다 이거예요. 그러니 주위 판국과 대조적이라 이겁니다.

 

여기 청평 하게 되면 정보부에서도 골치를 앓는 곳입니다. 왜냐하면 서울의 Bourgeois(브르조와. 중산층의. 물질만능주읮의적인. 속물적인. 자본주의적)들, 아주 호화판 패들이 와서 전부 다 보트장을 만들고 별장 같은 것 만들어 가지고 기세를 부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여기가 그런 곳이라구요.

 

그런데 통일교회가 땅을 샀으니 통일교회도 별장 짓고 그럴 줄 알았는데 후닥닥 해 가지고 수련소를 떡 지어 놨다 이겁니다. 그리고 수련소에 대학생으로부터 교수들까지 왔다 갔다 하니 소문이 났다 이겁니다. 이렇게 딱 해 놓음으로 말미암아 앞으로 우리가 비행기를 갖다 놓더라도 우리를 용서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요? 이건 수련소용이라고 하면 되는 것입니다.

 

가평 경찰서의 보안과장, 정보과장도 와 가지고 축사도 해 주었기 때문에 이제 국제승공연합 수련소라고 군 전체에 소문이 난 것입니다. 또 중앙에 보고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계획대로 다 되었습니다. 여기서 찬송을 하더라도 국제승공연합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여기에 정보부장 이후락씨의 별장이 있지만 그 사람도 놀러와 가지고 벗어제치고 보트 타고 다니면서 자기들 자랑하게 안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아주 잘됐다는 것입니다. 자기들은 노는데 여기서는 교육을 하고 있으니까 큰소리 못 치게 되어 있다구요.

 

* 이래저래 이 수련소 짓는데 한 4백만 원쯤 들었다구요. 그렇지만 이 땅값이라든가 그외 모든 전체를 이해타산해서 비교해 볼 때 절대 마이너스는 안 되게 돼 있습니다. 급조의 건물을 완성했다는 거예요.  

 

이 집이 어떤 집입니까? 다른 별장에 사는 사람들이 와 보니 전에 없던 자기들 집보다 더 큰 집이 있으니까 저 집이 어떤 도깨비 집이냐고 한다는 거예요. 이 집이 그런 집이라구요.

 

이런 집에 와 가지고 여러분이 수련받고 있는 거예요. 이 배후에는 여러분이 모르는 일화가 많습니다. 비가 내리는 밤에 철야작업을 한 적이 많았어요. 어떤 때는 아침 6시까지도 작업을 했습니다.

 

그래 "밥 먹어라, 잠 자라" 그래 놓고는 눈 감으려고 하면 "떠라" 이러니 눈을 감은 때가 없었던 거라구요. 그래 가지고 이 집을 지은 것입니다.  

 

046-189 여러분들은 지방에 있는 교회장들입니다. 임자네들은 교회장이지요? 교회장사가 아니고 교회장들이라구. 알겠어요? 산 송장이 아니고 산 사람이라구. 그러니만큼 이런 역사를 알고 교회장답게 훈련을 받아야 되겠어요.

 

여기에 와 가지고 맨 처음부터 목욕이나 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목욕했다가는 큰일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여기가 위험한 곳으로 청평 관내에서 유명한 곳입니다. 알겠어요? 목욕하러 들어갔다가는 나무아미타불 되는 것입니다.

 

여기가 위험지구입니다. 이곳은 수심은 70미터입니다. 가평이나 홍천에서 내려오는 물이 여기 와 부딪쳐 가지고 돌아 나가기 때문에 물의 흐름이 아주 복잡합니다. 그러기에 수온이 일정치 않아요. 수면은 따뜻하지만 들어가게 되면 1미터마다 수온의 차가 몇 도씩 벌어지기 때문에 심장마비를 일으키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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