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아버님

"내가 쓰러지면 안 된다. 내가 죽으면 안 된다. 내가 죽으면 이 뜻을 누가 세울 것이냐?"

true2020 2019. 12. 25. 10:39

▣ 1963.10.16(수) 대구교회.  민족 복귀의 역군이 돼라.

013-039 선생님은 개인적으로 영적인 세계에서 승리를 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 이 땅 위에서 모진 바람에 휩쓸리면서도 죽어서는 안 되겠다는 결심을 몇천만 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원수를 만나는 고비고비마다 "내가 쓰러지면 안 된다. 내가 죽으면 안 된다. 내가 죽으면 이 뜻을 누가 세울 것이냐? 아무리 고생을 하더라도, 사지가 잘리는 병신이 되어 누워 있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죽어서는 안 되겠다"고 마음속으로 얼마나 다짐했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하면서 지금까지 어려운 길을 걸어 나왔습니다.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이름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선생님입니다. 기반을 닦기 전에 이름이 날까 봐 두렵습니다. 왜? 그런 경우에는 사탄의 공격이 있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선생님은 죽지 않고 40고개를 넘어갈 날을 고대하며 세월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말없이 바랐습니다.

 

* 40고개가 어서 넘어가기를 손꼽아 기다렸던 것입니다. "청춘아 어서 가라. 세월아 어서 가라. 내게 있는 모든 보화를 빼앗기는 한이 있더라도 와야 할 40고개에서 나는 패자가 되지 않고 승자가 되겠다" 하면서 지나온 것입니다. 또 그것은 선생님의 숙원이었습니다. 천주 앞에 일신을 세워 놓고 죽지 않고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지금까지 나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