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3.10.16(수) 대구교회. 민족 복귀의 역군이 돼라.
013-039 선생님은 개인적으로 영적인 세계에서 승리를 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 이 땅 위에서 모진 바람에 휩쓸리면서도 죽어서는 안 되겠다는 결심을 몇천만 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원수를 만나는 고비고비마다 "내가 쓰러지면 안 된다. 내가 죽으면 안 된다. 내가 죽으면 이 뜻을 누가 세울 것이냐? 아무리 고생을 하더라도, 사지가 잘리는 병신이 되어 누워 있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죽어서는 안 되겠다"고 마음속으로 얼마나 다짐했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하면서 지금까지 어려운 길을 걸어 나왔습니다.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이름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선생님입니다. 기반을 닦기 전에 이름이 날까 봐 두렵습니다. 왜? 그런 경우에는 사탄의 공격이 있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선생님은 죽지 않고 40고개를 넘어갈 날을 고대하며 세월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말없이 바랐습니다.
* 40고개가 어서 넘어가기를 손꼽아 기다렸던 것입니다. "청춘아 어서 가라. 세월아 어서 가라. 내게 있는 모든 보화를 빼앗기는 한이 있더라도 와야 할 40고개에서 나는 패자가 되지 않고 승자가 되겠다" 하면서 지나온 것입니다. 또 그것은 선생님의 숙원이었습니다. 천주 앞에 일신을 세워 놓고 죽지 않고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지금까지 나온 것입니다.
'참아버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렇게 싸우면서도 걸어 온 것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0) | 2020.01.08 |
---|---|
내가 잠이 없어요.그래서 쥐하고 친구한 거예요. (0) | 2020.01.05 |
고생시키고 싶은 것이 선생님의 마음이 아닙니다. (0) | 2019.12.25 |
선생님이 어머니 뺨을 때렸겠어요, 안 때렸겠어요? (0) | 2019.12.23 |
세탁 바구니에 넣으면 틀림없이 선생님은 꺼내 펼쳐 가지고 다시 입는다구요. (0) | 2019.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