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노정

유년 시절 - 성격이 얼마나 급하지 학교 갔다 오게 되면 "누나, 밥!" 해 가지고 내 말이 끝나기 전에 밥상을 준비돼야 돼요.

true2020 2019. 3. 29. 17:02

▣ 1991.11.3(일) 참된 여자들이 갈 길. 국제연수원.

- 축복가정부인 집회.

 

222-266 우리 같은 사람은 성격이 얼마나 급하지 모릅니다. 학교 갔다 오게 되면 누님들 있거든요. 동생도 있고 말이에요. 대문에 들어서면서부터 "누나!" 할 때는 말이에요, "누나"라는 말이 끝나게 되면 벌써···.   

 

평안도 시골에 가면 마당에서부터 집까지 돌 층계가 있다구요. 대개 큰 집은 그래요. 한 층, 두 층, 세 층으로 지었어요. 그걸 딱 올라가면 저 대문이 멀거든요. 거기서부터 "누나, 밥!" 해 가지고 내 말이 끝나기 전에 밥상을 준비하기로 돼 있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문 열기 전에 준비돼야 돼요. 안 나오면 벼락이 떨어지는 거예요.

 

밥을 먹을 때는 전부 다 앉아 먹잖아요? 그래, 앉아 가지고 물이고 밥이고 반찬이고 뭣이고 들어가면 아무래도 섞일 것이니 한꺼번에 전부 섞어 가지고 "후루룩". 밥도 제일 빨리 먹는 챔피언이다 이거예요. 

 

배가 부른데 소화가 안 된다 할 때는 "너, 위도 넘버 원이 돼야 돼, 이놈아! 무엇이 들어가도 소화한다!" 해 가지고···. 그렇기 때문에 소화 안 되는 게 없어요. 그게 튼튼하다구요. 정신을 묶는 훈련을 한 것입니다.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