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6.4.26(토) 낙원동 성화사 방문. 말씀집 편찬의 중요성.
144-298 그래, 고생하는 것이 좋아요, 나빠요? 뭐가 좋아요? 싫지요. 나도 싫지만 했어요. 왜? 세계를 위해서. 허리가 구부러지도록 일해 보고 기가 막혀 가지고 그저 목에서 단내가 나도록까지 참아 보고, 일생 살아가는 데 무슨 일이 없겠어요? 기쁜 것만이 생애 노정에 있을 수 없다구요. 기가 막히고 비참한 자리도 있다는 겁니다.
예들 들어 말하면 흥진 군이 영계에 갈 때, 선생님은 눈물 한 방울 안 흘렸습니다. 왜? 그 이상 비참한 일이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 이거예요. 그런 일이 있을 때, 하늘을 원망한다면 가정, 일족이 망할 수 있는 때가 되면, 하늘을 100% 사방으로 저버릴 수 있는 배반자가 될 것이 아니냐. 다 이제 끝나고, 끝나고 요즘에 와서 내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안 됐다고 생각을 하지요.
좋은 일만이 생애에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승화식이라는 식이 있는 거예요. 울고불고하는 데에 무슨 승화식이 있겠어요? 애비고 어미고 말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흥진이 죽은 지 일주일 내에 애승일이라는 날을 책정했다구요. 거 심각한 자리입니다. 눈물 흘리다간 안 된다구요.
지금까지 수많은 부모들이 왔다 갔지만 참부모가 가는 길은 그런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갔던 길과는 달라야 돼요. 겸손히 엎드려 기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할 수 있는, 아들의 죽음을 놓고 행동할 수 있는 결의가 없어 가지고는 애승일, 하늘이 이겼다는 기반을 닦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명칭은 여러분이 애승일이라고 하지만 그 배후가 얼마나 복잡한지 알아요?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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